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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월의 향기 켜켜이, 진솔한 삶의 진경

바다의 언어는 파도다 / 밤낮없이 제 살을 주름잡아 / 세상을 일깨우는 / 메시지를 보내지만 / 사람들은 그것을 풀지 못해 / 천지창조의 주역과 조역을 / 알지 못한다 (전병윤 시 바다의 언어 중) 진안 출신 전병윤 시인이 팔순의 인생 여정을 통해 쌓아 온 자연, 가족, 고향, 시국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시집 <바다의 언어>(도서출판 북매니저)에 담았다. 시인은 표제작인 바다의 언어에서 파도를 우주의 역사를 상형문자로 기록한 바다의 언어라고 표현했다. 이 시집에서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은 더 있다. 시인은 서시 바다를 비롯해 바다와 고군산군도, 바다와 섬 1, 2, 바다의 생각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영감의 보고인 바다를 종이 위에 불러낸다. 전병윤 시인은 서시 바다에 바다가 바다의 언어로 인류에게 보내온 메시지들 풀어보는 날 올 것이라면서 강의 탯줄이 길을 내고 있는 한 바다는 만년 청춘, 푸르게 푸르게 육지의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보내겠단다라고 적었다. 평설을 쓴 소재호 시인은 전 시인의 시를 두고 만물을 서정적으로 영활케 하는 건강한 정서의 서정시라고 말했다. 전 시인의 시편을 개관해볼 때 인간성 고양의 문제, 유년의 고향에 대한 향수, 부모에 대한 애틋한 경모, 자연 예찬, 자연귀의적인 도교풍의 사유, 시국에 대한 정의로운 사념이 시적 형상화로 변용된다는 설명이다. 팔순까지 누적되어 온 삶의 진솔한 진경은 고매한 선비 행장 바로 그 자체이고, 그래서 전 시인의 시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정서를 동반한다고도 강조한다. 유년시절 아늑한 시골집의 정경과 평화로운 가족들의 모습을 그려낸 고향집, 민중의 삶과 민주주의의 열망을 그려낸 1987, 자연의 순리 앞에 인간의 자세를 이야기하는 단풍과 설원, 바람의 씨앗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온글문학상 수상자인 전병윤 시인은 환갑의 나이인 1996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해 시집 <그리운 섬>, <산바람 불다> 등을 펴냈다. 진안문인협회 초대 회장으로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열린시문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북문학상, 작촌문학상, 전북문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04.24 20:20

[신간] 라진숙 첫 시집 ‘어머니의 옹심이’

글을 쓴다는 것은/ 사유의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혼탁한 나를 비우고/ 무너진 나를 일으켜/ 맑아지고 새로워진/ 나만의 우주를 소유한다는 것이다(사유의 공간 중) 어릴 적 문학소녀의 꿈을 간직한 채 십수 년을 문학에 열망해 온 작가의 첫 시집이 세상에 나왔다. 타향에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헛헛한 마음을 담아낸 라진숙 시인의 <어미니의 옹심이>가 그것. 시집에는 표제작 어머니의 옹심이와 서울과 소울, 아드님 전상서 등 모두 87편의 시가 빼곡히 실려있다. 이향아 시인은 발문에서 라진숙에게서는 디아스포라와 관련한 의식, 예를 들면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나 이국 생활에 대한 쓸쓸함을 찾기가 어렵다. 그는 처음부터 튼튼하게 착근하였고, 지금은 뿌리가 건강하게 뻗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정서가 거세지 않고 유연하며, 다급하지 않고 여유로운 것은 그를 둘러싸고 있는 가족애와 깊은 신앙심, 그리고 본인의 신실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 시인은 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고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글쓰기는 자신을 돌아보고 정리하고 사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라고 예찬했다. 자신만의 글 쓰는 공간, 즉 자신만의 세계에서 글쓰기를 연마하며 이민의 생활을 잘 견뎠고 시인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군산 출신인 시인은 초중등 미술 교사로 근무하며 화가로도 활발히 활동한 다양한 재능의 소유자다. 1981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에는 세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문학시대 창간 30주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올해 2월 도서출판 마을에서 첫 시집을 내며 꿈을 이뤘다. 미주크리스챤 문인협회 회원과 시와 시인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천경석
  • 2019.04.24 20:20

[신간] 완주예총 창립 이후 4년의 발자취 담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완주지회(회장 국중하, 이하 완주예총)의 지난 4년간의 성장모습을 돌아보고 발자취를 재조명하기 위한 책이 나왔다. 완주예총을 의욕적으로 이끌어 온 문인협회, 국악협회, 사진작가협회, 음악협회, 연예협회 회원들의 활동과 화합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4년간의 첫 임기를 마친 국중하 완주예총 초대 회장은 지난 2015년 1월 29일 출범부터 인연을 함께 해오며 역사의 초석을 다진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국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문화예술이 주민의 격조 있는 삶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4년 전 완주군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깃발이 드높이 펄럭이던 그날을 떠올렸다. 완주예총 창립과정을 비롯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회원 활동, 지역 예술인들의 삶, 지역 문화예술 현장 등이 기록된 <완주예총사>에서는 완주예총이 4년간 겪은 고민과 안타까움도 엿보인다. 완주예총 제2기 자문위원장을 맡은 김남곤 시인은 축시 길을 내고 길 위에서 길굿을 쳤네를 전하며 완주예총사 발간을 축하했다. 축사를 전한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민 누구나 자신의 삶을 즐기고 사랑하는 생활예술이 뿌리내리길 기대하며 완주예총이 지속적으로 그 디딤돌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과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도 축사를 통해 완주지역의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4년을 이끌어 오신 국중하 회장과 완주예총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 자료도 풍부하다. 완주예총 출범을 알린 제1차 이사회, 창립총회, 완주예총세미나, 완주예술제, 찾아가는 예술무대, 완주예술인의 밤, 실버가요제, 찾아가는 예술포차, 맛있는 음악회, 완주예술인의 밤, 국악한마당, 실버가요제, 권삼득 국악대전 등 완주예총에서 주최한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완주예총의 역사 △완주예총 세미나 △완주예술제 △완주에 살어리랏다 △예술과의 접목 찾아가는 완주기업 △완주 마을이야기 △완주예총 6개 협회 △완주 풍경과 먹거리 △완주문화예술 쉼터 △완주예총 회원 조직 및 사진 등 7가지 주제와 3가지 부록으로 구성됐다. 제1부 완주예총의 역사에서는 지난 2016년 11월 30일 진행한 국중하 회장과 박성일 완주군수의 특별 대담 으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도 실렸다. <완주예술> 편집장을 맡아온 조미애 시인은 완주예총 역사가 시작된 2015년 1월 29일 창립식을 불모지에 완주예총이 출범하던 날로 소개했다. 국악, 문인, 사진, 연극, 음악협회 등 5개 협회, 회원 180명으로 출범한 완주예총의 창립으로 전북예총은 10개의 장르별 협회와 10개의 시군예총으로 이뤄진 1만여 회원을 갖게 됐다. <완주예총사>의 편집위원으로는 조미애 편집장을 비롯해 김사은, 김진형, 김광식, 박은주, 손현배, 이준호, 정상식, 진영언 씨가 참여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04.24 20:20

[신간] 25년간 꾸준하게…‘문예연구’ 지령 100호

계간 종합문예지 <문예연구>(발행인 서정환, 발행처 문예연구사)가 2019년 봄호를 발행하면서 통권 지령 100호를 기록했다. 지난 1994년 3월 창간호를 내고 25년만이다. 일 년에 네 번 출간하는 계간지의 특성 상 그동안 단 한 번의 결호도 없이 꾸준히 발행해왔다는 이야기다. <문예연구>는 전북지역 대표 종합 문예지로서 다양한 기획과 특집을 통해 근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요 문인들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함은 물론, 국내외 문예 양상과 한국 문학의 흐름을 점검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연재한 기획 우리시대 우리작가를 통해 전북지역 대표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문예연구> 지령 100호에서는 우리시대 우리작가 29인의 초상을 한 자리에 모았다. 29번째 우리시대 우리작가에서는 정읍 출신 강인한 시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살폈다. 또 100호 기획특집 지역문학과 문예연구에는 △최명표, 축! 문예연구 지령 100호 △변종태, 지역 문예지의 위상과 역할 △박태일, 지역문학과 지역문학 연구의 길이 실렸다. 최명표 문학평론가는 <문예연구>는 지역이 주체가 된 글쓰기를 염원한다. 그것이야말로 창간사에서 다짐했던 새로운 문예 지평을 개척하는 원동력이라면서 나아가 <문예연구>는 전북 문단과의 긴밀한 연대 속에서 바르고 아름다운 문단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인 21명의 신작시 42편을 비롯해 허수정 작가의 연재장편 소설 朝鮮術士 우송 日本救出 제3편과 신승민 작가의 단편소설 가신(家臣)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계절의 문학에서는 시평에 김정배, 소설평에 현순영, 영화평에 신종곤이 참여했다. 서평 부문에서는 △이혜경, 차현각 시집 귀를 열다 △서철원, 장마리 장편소설 블라인드 △정민구, 염창권 평론집 존재의 기척을 소개한다. 한호철 아임 사마리안, 정해자 다행, 전성권 책보 등 수필 세 편도 수록됐다. 100호를 맞은 만큼 창간호인 1994년 봄호부터 2019년 봄호에 이르는 25년 역사의 <문예연구> 총 목록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문예연구>는 1994년 창간호에서 문학은 새로운 시대의식을 형상화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인간정신의 소산이라는 신념을 펼쳤다. <문예연구> 편집위원 일동은 책 머리말을 통해 이제 지령 100호의 발간을 맞아 계간 종합 문예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자 한다면서 중앙 중심의 속성이 강한 우리 사회의 문화 풍토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해 이만큼 성장해 온 <문예연구>의 지령 100호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 한편, <문예연구>는 탄탄한 기획력과 우수한 필진 확보를 인정받아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지발간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문예연구사는 전북지역 대표 문예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오는 8월 전국 7대 문예지 편집자와 문인 200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 지역문예지 편집자대회 전주축제를 열 계획이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04.17 20:16

[신간] ‘북한 비핵화’ 급변하는 국제정세, 장편소설로

#핵이 있는데 어떻게 한반도에 평화가 옵니까? #중국도 핵이 있슴네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가장 많은 핵을 보유하고 있슴네다. 그런데 왜 공화국 핵만 문제가 됨네까?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암투와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그린 소설이 나왔다. 김진명 장편소설 <비밀거래>(집사재). 이 소설에서 김진명 작가는 한반도 비핵화를 이 시대의 소명으로 보고, 지금이 남북통일의 골든타임이라고 이야기한다. 소설에는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등 신존인물이 등장한다. 팩트에 픽션을 더해, 독자 공감대를 넓힌 것. 김 작가는 서문을 통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누가 풀 것인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대담함이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니, 한민족의 절체절명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남북분단으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슬픔과 납북된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한민족 통일을 기원한다고 했다. 작가는 전주대 총학생회장, 전주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전북도의회 도의원, 임실예총 초대회장 등을 지냈고, 장편소설 <섬진강 만월>, 단편소설 <흰 연꽃>, <반항>, 수필집 <섬진강 패랭이꽃>, 시집 <가을 들녘> 등을 펴냈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19.04.17 20:16

[신간] 송창재 에세이 ‘세상이 왜 사냐고 묻거든’

예순 다섯, 그 동안 쓴 글을 돌아보며 슬픈 자화상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군산 출신 송창재 씨는 자신이 써 온 수필과 시 수백 편을 모아 <세상이 왜 사냐고 묻거든>(문학광장)으로 엮어냈다. 내가 어찌 숨 쉬며 살아 왔는지 발자취를 찍다 보니, 절룩이며 찍힌 자국들이 희미하다. 이제 그 희미한 자국만이라도 들여다보려고 내 앞에 선, 잘 닦인 거울을 닮은, 한 권의 책을 엮고자 한다. 현재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기관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송창재 씨는 수필가와 시인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지난 2017년 문학광장 57기 수필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지필문학 77기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3년 휴학 중이기도 하다. 송창재 씨는 까마득한 학창시절을 떠올린다. 교지를 펴내려고 이 교실, 저 교실로 원고를 모집하러 다니던 편집위원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교지에 실린 아는 이들의 이름을 보며, 나도 저렇게 폼 나게 이름이 올려지면 여학생들한테 자랑할 텐데 하며 욕심을 내보았던 것이 꼭 엊그제 일만 같다. 비록 그때의 자신과 친구들은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국민학교가 아닌 노인복지관에 다니고 있지만, 쓸 수 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글을 쓰겠노라고 다짐하는 송창재 씨다. 송창재 씨의 첫 책, <세상이 왜 사냐고 묻거든>에는 꿈에 대한 에세이, 사랑에 대한 시, 삶에 대한 단상이 담뿍 담겨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04.17 20:16

[신간] 전국 72곳 계절별 꽃 나들이 명소, 필름 카메라로 담아

싱그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책 표지를 들추고 한장 또 한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꽃내음이 나는 듯하다. 책 가득 실린 싱그러운 꽃 사진과 함께 장소에 대한 소개 글이 그득하다. 김미녀 작가가 처음 내놓은 <너의 꽃놀이>가 도서출판 책밥에서 나왔다. <너의 꽃놀이>는 꽃과 자연을 찾아 밖으로 나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꽃놀이 여행 가이드북이다. 작가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국내 곳곳을 다니며 배롱나무꽃, 복사꽃, 장미, 맥문동, 샤스타 데이지, 라벤더, 수국, 연꽃, 허브 등 갖가지 꽃들이 아름답게 피는 72개의 꽃놀이 장소를 추천한다. 부제 꽃 피는 계절에 맞춰 필름 사진으로 담아낸 고운 꽃여행 에서도 알 수 있듯 곱디고운 꽃 사진이 가득 담겨있다. 디지털 사진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필름 사진으로 담아낸 저자의 꽃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몽글몽글해진다. 사진을 좋아한 작가가 필름 카메라 둘러매고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때론 소박하게, 때로는 우아하게 피어난 꽃들에 마음이 갔다. 우연히 바람 쐬러 나선 길에서 발견한 꽃에 마음을 사로잡혀 매주 찾아가기도 했다. 바깥 공기가 아직은 차가운 이른 봄, 하늘거리는 옷을 들고 거울 앞에 서는 사람. 거울과 창밖을 번갈아 보면서 꽃 필 날을 기다리는 사람. 골목골목 담장 아래로 길게 늘어진 꽃가지를 보며 여행 계획을 짜는 사람. 입이 떡떡 벌어지는 예쁜 사진을 보며 꽃 피는 계절, 해사한 복사꽃과 해바라기가 가득한 곳을 찾아 떠나 보면 어떨까. 책에는 방문하면 가장 좋은 계절과 주소, 주차 가능 여부도 담겨있고, 꽃놀이 장소에서 가까운 분위기 좋은 카페도 함께 소개한다. 작가는 독자에게 말한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비행기를 타고 며칠씩 떠나는 것만 여행이 아닙니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가까운 외곽 드라이브 하는 것도 여행일 수 있고, 때로는 낯선 이웃 동네 골목길 산책도 여행이 될 수 있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면 그것또한 여행 아닐까요. 김미녀 작가는 틈틈이 달력을 들여다보며 주말과 꽃이 필 날을 기다리고, 다음 나들이 장소를 계획하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지만 일주일 이상 장기휴가는 눈치도 봐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언젠가는 제주도 한 달 살기에, 또 언젠가는 한 달 유럽 여행으로 비행기 값 아깝지 않을 여행을 꿈꾼다.

  • 문학·출판
  • 천경석
  • 2019.04.17 20:16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경종호 시인 - 박성우 ‘첫말 잇기 동시집’

상상 상자를 열면 또 하나의 상상이 나오고 그 상상 속에 상상 상자가 또 들어있는 사람, 바로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의 상상 상자를 보다 더 잘 열어주기 위해 책 한권이 왔다. 오이를 닮은 얼굴을 하고 왔다. <첫말 잇기 동시집>. 청소년 시집 <난 빨강>의 시인 박성우의 어린이를 위한 시집이다. 동시와 그림, 아홉 살의 마음이 함께했던 <아홉 살 감성사전> 시리즈 뒤에서 짜잔하며 나타났다. 언제나 문학의 새로움을 추구했던 박성우 시인답게 엉뚱한 상상을 하며 다가왔다. 우리에게 흔했던 놀이인 끝말잇기에게 나도 있어, 이렇게 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걸 하며 미소 짓는다. 빙그레 웃는다. 소제목과 동시 제목이 모두 첫말 잇기로 되어 있는 책, 그래서 더욱 궁금해지는 책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열어본다. 냉장고 오이는 오싹오싹/ 냉장고 호박은 호오호오/ 냉장고 상추는 으슬으슬// 냉동실 얼음은 시원시원 [오이_오싹오싹]에서 오이, 호박, 상추가 만들어 낸 노래가 어우러지더니 상상 상자를 열면 독수리만한 모기가 나와/ 상상 상자를 열면 하늘을 나는 두더지가 나와/ 상상 상자를 열면 타조보다 빠른 나무늘보가 나와/ 상상 상자를 열면 지네 발이 달린 뱀이 나와, 무섭지?/ 상상 상자를 열면 일등을 하는 나도 나와, 진짜 놀랍지? [상상_상자]에선 무시무시한 상상력이 나와 성큼 내 앞에 선다. 드디어 공룡아, 공부 안 하고 왜 우니?// 응, 내가 실수로 학교를 밟아 버렸지 뭐야! [공룡_공부]에선 빵 터지는 웃음을 터뜨린다. 이러한 재밌는 놀이가 무려 40개나 뾰롱뾰롱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동시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그냥 읽고 즐기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상상과 재미, 그리고 언어의 다양한 감각들이 이 책 안에 잘 스며들어 있다. 어쩌면 학교의 교사들이나 엄마,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놀이 책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동시집이라고 하면 에이 유치해, 그건 아이들이나 읽는 것이지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동시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동시는 재밌다라는 것을 상상조차 못해봤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만난다면 그러한 생각은 잠시 접어 두어도 좋을 것이다. 지금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동시 속에서 만나고 있는 시대인 것이다. * 경종호 시인은 200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천재시인의 한글연구> [문학동네 2017]가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19.04.17 20:16

[신간] 김종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오후의 기타’ 펴내

클래식 기타를 시작한 뒤부터는 신문에 칼럼을 쓰면서도 글의 기조가 장조인가 단조인가, 첫 문장의 음높이는 어떤지, 마지막 문장의 화음이 잘 어우러지면서 울림이 지속하는지, 프레이징과 아티큘레이션은 제대로 잘 이뤄졌는가를 분석하는 버릇이 생겼다. 1957년생, 인생의 늦은 오후 쉰둘의 나이에 처음으로 기타 줄을 잡은 김종구 씨는 10년을 꼬박 클래식 기타와 함께 생활했다. 새로운 시간으로 건너가기 위한 수련의 시간이었다. 기타를 통해 소리를 추구하고, 그를 통해 삶의 쇄신을 꿈꿨다. 그가 굳어진 손가락, 무디어진 감각 등 온갖 어려움 속에서 얻은 음악과 인생에 대한 성찰과 사유를 에세이집 <오후의 기타>(필라북스)로 펴냈다. 저자는 기자를 천직으로 알고 30여년간 언론인으로 살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손에서 기타를 놓지 않았다. 이번 책에는 그가 도레미파 기초부터 시작해 무대 공연을 하기 까지 겪은 각종 에피소드. 도전과 좌절, 극복의 과정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담겨있다. 김종구 씨는 글을 통해 한 개의 음이 태어날 때 새로운 시간이 빚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이번 책은 단순히 기타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음악, 시, 소설, 영화, 자연과학, 의학 등을 한 데 맛깔나게 버무려 우리 삶 전체를 관조하고자 한다. 기타를 새롭게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동안 체득한 경험과 정보를 담았다. 또 기타를 접해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기타에 대한 기본 상식도 곳곳에 넣었다. 소설가 김훈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대목은 몸과 악기 사이의 교감을 고백하는 페이지들이다. 김종구의 고백은 경험과 사실에 바탕한다고 전했다. 저자는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면 환갑 때 연주회를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어느덧 환갑을 넘겼고 연주회는 결국 열지 못햇지만 고희 기념 클래식 기타 콘서트를 여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콘서트 개최를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렌다는 김종구 씨의 기타 연주는 유튜브 채널 오후의 기타에서 볼 수 있다. 김종구 씨는 연합뉴스에서 근무하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작업에 합류한 뒤 줄 곧 이 신문사에서 일했다. 한겨레21 편집장, 한겨레 신문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을 지내고 현재는 편집인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국 주요 신문방송통신사 편집보도 간부들의 모임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04.10 19:59

[신간] 정성수 시인 스물두 번째 시집 ‘사랑 앞에 무릎 꿇은 당신’ 출간

시가 없었더라면 썰렁하고 눅눅한 세상을 어떻게 건널 수 있을까. 사랑 앞에 무릎 꿇은 당신이 있어 거친 삶이 견딜만하다. 정성수 시인이 스물두 번째 시집 <정성수의 시와 아포리즘 - 사랑 앞에 무릎 꿇은 당신>(도서출판 고글)을 펴냈다. 이 시집에서 정 시인은 그동안 신문과 잡지에 연재한 시 중 사랑을 주제로 92편을 골라 4부로 묶고, 시마다 아포리즘을 더했다. 희고 긴 손가락이 세월의 바퀴에 마모되어 / 갈퀴 같은 손이 되었다 // 나는 오랫동안 손을 잡고 있었고 / 아내는 / 하염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처연凄然하다 이 손- 아내의 손 전문. 정 시인은 이 시에 대한 아포리즘으로 501호 아줌마나, 순지 엄마가 아닌 초등학교 입학하는 날 가슴에 붙였던 이름표를 지금 붙여줘야 한다. 아내의 손을 잡고 아내의 이름을 불러보라고 했다. 이준관 시인은 표사에서 정성수의 시와 아포리즘에는 인생의 진리를 터득한 현자의 목소리가 있다. 그가 들려주는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삶의 지혜를 얻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위로를 받는다며 그의 시 이팝꽃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도 했다. 또 유광찬 전 전주교육대학교총장은 정성수 시인의 시집에는 삶의 우물에서 건져 올린 시들이 도처에서 빛을 발한다. 사랑이 인생의 꽃이라면. 꽃 한 송이 피우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시 행간을 따라가기를 권했다. 정 시인은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등 시집 21권, <인연> 등 시곡집 6권 외에도 동시집 등 50여 권의 책을 지었다. 현재 향촌문학회장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19.04.10 19:59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작가 - 김자연 동화집 ‘초코파이’

집 주변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벚꽃 그늘 아래에 서니 오래전에 아이들과 함께 벚꽃 구경을 했던 기억이 난다. 20여 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환하게 웃던 아이들의 모습이 선명하다. 그날 함께 먹었던 짜장면 역시 잊을 수가 없다. 작가 김자연의 <초코파이>는 음식을 모티브로한 단편동화집이다. 오랫동안 즐겨 먹었던 추억의 과자 초코파이와 고추장, 가래떡, 콩나물국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밥이 입맛을 돋운다. 표제작 초코파이에는 늦둥이 딸 영란이를 자전거에 태워 학교에 데려다주는 걸 낙으로 아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영란이는 왕고물자전거 만큼이나 나이 많은 아버지가 창피해서, 비에 젖은 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를 피해, 집으로 와 버린다. 술에 취해 잠이 든 아버지의 주머니 속에서 영란이가 먹기 싫다고 했던 초코파이가 나온다. 노인들 간식이라고 준 초코파이를 아껴둔 것이라는 엄마의 말에 영란이는 으깨진 초코파이를 먹는다. 떡 써는 할머니 역시 명절 때마다 고향에서 자식들을 기다리는 부모님을 떠올리게 한다. 할머니가 끓여준 떡국이 제일 맛있다는 손주의 말에 떡을 써는 할머니. 곶감도 말려놓고 감주도 담가두고 아궁이에 군불도 때놓고 자꾸만 신작로를 기웃거린다. 그동안 우리가 먹어왔던 수 많은 음식에 담긴 것은 나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이었음을, 할머니의 한없는 관심과 응원이었음을 <초코파이>는 일깨워 주고 있다. 작가 역시 본인의 동화의 텃밭은 음식이라고 말한다. 엄마가 만들어 주신 음식이 자신의 힘이고 문학의 젖줄이라고 고백한다. 밥 먹었냐?는 말이 우리 엄마, 아빠표 사랑한다.는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받았을 때 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버지의 자전거를 탄 영란이의 모습이 꼭 나 같았기 때문이다. 해마다 딸기철이 되면 아버지는 자전거 뒤에 나를 태우고 딸기밭에 가곤 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에 엉덩이는 아팠지만 나는 아빠의 허리를 꼭 잡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 갔다. 이제 90세가 가까운 아버지는 내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해마다 봄이면 딸기밭에 어린 나를 데려가는 걸로 수 만 번의 사랑을 표현해왔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닫게 되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오히려 방황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음식에 담긴 애정을 듬뿍 맛보았으면 좋겠다. * 장은영 동화작가는 200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통일 동화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마음을 배달하는 아이>, <내멋대로 부대찌개(공저)>, <책 깎는 소년>이 있다. <책 깎는 소년>은 2018년 전주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요즘에는 지역의 역사를 소재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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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0 19:59

[신간] 이규하 전북대 명예교수 ‘유럽의 종교개혁과 신학 논쟁’

이규하 전북대 명예교수가 <유럽의 종교개혁과 신학 논쟁-가톨릭개신교 신학의 비교와 함께>(신서원)를 출간했다. 이규하 명예교수는 책 머리말에서 기독교 신자로서 기독교를 체계적이고 신학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사람들과 기독교에 관심 있는 비신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집필하게 됐다며 가톨릭 신자와 개신교 신자들이 서로를 알아야 관대할 수 있고 화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제1부 기독교 초기의 예수의 가르침과 근세 초의 시대 상황, 인문주의 및 종교개혁의 선구자들, 제2부 루터와 독일의 종교개혁, 제3부 유럽 본토 3지역(스위스프랑스네덜란드)의 종교개혁과 츠빙글리칼뱅재세례파, 제4부 가톨릭의 종교개혁, 제5부 기독교를 깊이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신교와 가톨릭의 신학 등 총 5부에 걸쳐 512쪽으로 구성됐다. 제1부~4부에서는 유럽 종교개혁 전반에 대해 다뤘고, 제5부 신학 부분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의 유럽 최고 신학자들의 신학 사상을 살폈다. 이규하 명예교수는 가톨릭과 개신교 간의 첨예한 비판을 피하면서, 서로 다른 신학 사상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술하고자 했으며, 역사적인 맥락을 최대한 중립적으로 기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인형 강원대 명예교수는 서평을 통해 이 한 권의 책으로 서양 종교개혁의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종교개혁 선구자들의 자세한 서술은 특이하다. 어려운 신학적 쟁점의 분석도 알기 쉽고 명쾌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덧붙여 가톨릭교와 개신교는 같은 뿌리를 가진 형제 교단으로서, 양자의 화해와 일치의 역사를 위해, 그리고 보다 더 생산적인 미래의 역사를 창조하는 데 이 책이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전북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현대사연구소, 베를린 자유대학교 연구원, 하버드 대학교 연구교수, 전북사학회장, 전북대 인문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와 전북대 총동창회 고문으로 있다. <서양사의 심층적 이해>, <새로운 삶>, <서양 견문 연구록:지사 이규하 박사의 저작과 생애>, <이규하 교수 논문집-원로 역사학자의 독일 현대사 연구> 등을 펴냈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19.04.03 20:47

[신간] 전주 출신 이원호 작가 역사무협소설 ‘불멸의 백제’ 펴내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되고 패자는 철저히 왜곡, 소멸시켰다. 1400년 전, 황산벌에서만 잠깐 등장시켰던 장군 계백이 이 곳 칠봉산성에서부터 새로운 역사를 쓴다. 전주 출신의 대중소설가 이원호 작가가 지난해 전라도 탄생 1000년을 기념해 만든 소설 불멸의 백제를 두 권의 책으로 엮었다. 소설 불멸의 백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북일보 지면을 통해 15장 305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 이원호 작가는 지난해 1월 전북일보 인터뷰를 통해 올해가 전라도 1000년이다. 제 소설을 통해 백제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하겠다. 이 소설로 많은 사랑을 보내준 고향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연재를 앞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원호 작가는 이번 책 서두에서 역사는 지난 과오를 모르고 지나는 민족에게 같은 고통을 준다며 백제 이름이 지워진 지 14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백제인의 기상이 떠돌고 있다. 그것을 우리는 모두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1권 백제의 혼에는 △1장 칠봉성주 △2장 대야성 △3장 백제의 혼 △4장 풍운의 3국 △5장 대백제 △6장 해상강국이 실렸다. 이어지는 2권 백제령 왜국에는 △7장 전쟁 △8장 안시성 △9장 신라의 위기 △10장 백제령 왜국 △11장 영주 계백 △12장 무신 △13장 동정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두 권의 책에는 전북일보 지면에 연재된 305회 중 250회에 달하는 분량이 담겨 있다. 이원호 작가는 이번에 엮지 못한 14장 당왕 이치, 15장 황산벌 등 55회의 이야기도 곧 부록 형식을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원호 작가는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하고 무역업에 종사했다. 10여년간 수출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설립해 경영하기도 했다. 1991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글 <할증여행>을 계기로 소설가의 세계에 입문했다. 이듬해부터 <밤의 대통령>(전 4부 12권), <황제의 꿈>(전 3부 9권)으로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 현재까지 역사애정SF정치무협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60종 167권의 소설을 출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서유기> <제국의 탄생> <황금제국> <영웅전설> <불륜시대> <고려혼> <신의 전설>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04.03 20:47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