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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북작가회의가 시상하는 작가의 눈 작품상 5번째 수상자로 안성덕 시인(60)이 선정됐다.전북작가회의는 안 시인의 시 꽃돌이패에 대해 삶의 신선함과 세월의 덧없음을 바둑 두기라는 장치를 통해 때로는 능글맞고, 때로는 적절하게 위트를 섞어 표현한 수작이라고 평했다.안 시인은 정읍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입춘이 당선돼 등단했다. 지난해 실업자건달노숙자 등을 소재로 한 첫 시집 <몸붓>을 출간했다.작가의 눈 작품상은 전북작가회의가 매년 펴내는 작품집 <작가의눈>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했다. 매해 실린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지난달 발간한 <작가의 눈> 제21권은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회원의 격언을 담은 세월호,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과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특집으로 다뤘다. 더불어 김용택이병천김저운복효근문병학 작가 등의 시와 소설, 동화와 동시, 희곡 등 80여편의 신작을 실었다.한편 작가의 눈 작품상 시상식은 지난달 27일 전북작가회의 총회에서 열렸다.
광복 이전 한국문학사를 탈식민의 시각으로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임명진 전북대 교수(국어국문학과, 64)는 <한국현대문학사>(역락)를 통해 월북작가와 작품을 아울러 담았다.임 교수는 남·북한 문학사의 통합에 중점을 두고 분단 이전의 문학 현상에 대한 서술의 통일에 초점을 맞췄다. 임 교수는 “남·북한이 현대문학사의 공통 유산인 광복 이전의 문학 자료에 대해 상당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현실에서 동일 자료에 대한 이질적인 접근의 문제가 선결돼야 통합문학사 수립이 무망하다”고 저술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통일문학사 수립을 위해 탈냉전의 시각으로 식민지 모순과 분단 모순을 같은 선상에 놓고 접근했다”며 “식민화에 대항하거나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탈식민화를 지향했다”고 덧붙였다.책은 한국문학사의 주요 쟁점인 ‘이식’과 ‘전통 연계’의 논란을 시작으로 연대별로 비평, 시, 소설, 희곡 등의 분야를 나눠 문학사를 서술했다. 1894년을 한국현대문학의 시작점으로 보고 1950년까지 다뤘다. 1894~1910년 근대 계몽기, 식민기인 1910~1931년과 1931~1945년, 광복 뒤 해방 정국인 1945~1950년까지 활동했던 작가와 작품을 소개했다. 저자는 참고서처럼 시대상과 작품 해석에 이어 ‘탈영토화’· ‘재영토화’와 같은 용어 정리, 작가의 얼굴 사진과 삶에 대한 사전식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광복 뒤 재북 작가와 월북 작가로 이뤄진 북한 문단을 기술하며 신고송, 조기천 등의 작가도 살폈다.임명진 교수는 장수 출신으로 전북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됐다. 1991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현대문학이론학회장, 한국언어문학회장, 전북작가회의 회장, 전북민예총 회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문학의 비평적 대화와 해석>, <한국 근대소설과 서사 전통>, <탈경계의 문학과 비평> 등이 있다.
여론조사 등 사회과학 조사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 나왔다. 대학에서 오랫동안 사회과학방법론을 가르쳐온 권혁남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과)와 전북발전연구원 최윤규 부연구위원이 어려운 조사방법론을 알기 쉽게 풀어서 기술한 <사회조사방법의 이해>(소리내)를 펴냈다.저자들은 일상에서 접하지 않는 어려운 통계학적 용어와 개념 등으로 독자들이 지레 겁을 먹고 조사방법론을 두려워한다며 이론을 알기 쉽게 요약하고 실무적 활용에 중점을 두어 독자들이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손쉽게 통계방법론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이 책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 조사방법론의 기초를 설명하였다. 사회과학적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연구방법을 개괄하고 주요 연구요소와 연구절차를 설명하였다. 더불어 조사방법론의 필수 사항인 측정과 척도뿐만 아니라 표본추출을 바탕으로 서베이와 실험연구, 질적방법, 내용분석을 다루었다.제2부에서는 기초적인 통계와 SPSS의 사용법을 그림으로 제시해 독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빈도분석, χ²검증, t검증, ANOVA, 상관관계분석, 요인분석, 판별분석, 군집분석, 신뢰도분석, 회귀분석, 경로분석의 기본 원리와 더불어 분석방법을 설명하였다. 저자들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 가지 원리를 기본으로 책을 저술하였다. 먼저 과학적 조사연구의 근간인 이론적 원리를 쉽게 설명하였다. 이와 함께 이론적 원리가 조사수행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예시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통계기법의 실제 활용방법을 소개했다.권혁남 교수는 “조사방법론의 기본 원리와 주로 활용되는 통계기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며 “독자들이 조사방법론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한국언론학회장과 전국사회대학장협의장, KBS 시청자위원을 지냈으며, ‘미디어 정치캠페인’(2014), ‘미디어 선거의 이론과 실제-개정판’(2006), ‘현대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2006, 공저), ‘미디어와 유권자’(2005, 공저), ‘정치커뮤니케이션의 이해’(2004, 공저), ‘대중매체와 사회’(1998, 공저), ‘한국 언론과 선거보도’(1997) 등 다양한 책을 저술했다.
세월의 흐름에서 깨달은 행복을 담아낸 시집이 나왔다.배환봉 시인은 6번째 시집 <절정에서>(인간과문학사)를 펴냈다. 책은 ‘지루한 정점’, ‘그리 물으면’, ‘스미는 가슴이고 싶다’, ‘당신의 뜻은 무엇입니까’ 등 모두 4부로 구성해, 88편을 담았다. 그는 “글도 결국 누구와의 간접 대화다”며 “그저 나무, 꽃, 새가 하는 말을 대신 표현해 주고 싶어 부족하나마 글을 쓴다”고 출간의 변을 밝혔다. ‘무서리에서 피아난 장미꽃 한 송이’나 ‘다 늦은 석양 길에 햇살 한 줌’ 등을 모두 ‘작은 행복’으로 받아들인다. 시인 배환봉 씨는 순창 출신으로 1992년 <문예사조>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1996년 <수필과 비평> 신인상을 받았다. 군산나루문학회·청사초롱 회장을 지냈다. 시집으로 <봄볕 내리는 뜨락>, <따스한 햇살 조금씩 모아>, <서북풍불다 한 때 비>, <들건너 저편>, <미루나무골 들목>이 있다.
강연, 체험이 함께 이뤄지는 소설 <혼불> 읽기가 올해도 이뤄진다.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은 <혼불>을 완독하는 프로그램 꽃심소리를 오는 20일 9월18일까지 매월 13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에 있는 문학관 세미나실에서 모두 13차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전체 5부 10권 108장으로 구성된 <혼불>의 독서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혼례설화음식방언전통놀이(가투) 등 각 권의 특징을 살린 짧은 강연과 체험에 이어 참가자들이 감상평을 나눌 예정이다.올해는 매 강좌마다 참가자가 고른 소설 일부를 녹음하고, 페이스북블로그유튜브 등을 통해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전라도 사투리에 대해 친근감을 높이고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번째와 5번째 강의에서 각각 오선진 전 아나운서와 정경선 연극배우를 초청해 낭독하는 법을 배우는 특강도 진행한다.이진숙 최명희문학관 전문위원은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전주와 전북의 문화와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인식하고, 잊히는 전통과 민속이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이 프로그램의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이며,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284-0570).
새 운동화 옆에 헌 운동화가 나란히 놓였다. 헌 운동화는 새 운동화에게 신발 주인인 ‘나랑 빨리 친해지라고’ 주의사항을 나열하는데 여념이 없다. ‘헌 운동화는 밤늦도록/새 운동화에게 이야기합니다//비 오는 날/놀이터에선 물웅덩이 조심하고/문방구에 가면/게임기 앞에 쪼그려 앉지 말고/심부름 갈 땐/신호등 없는 찻길 꼭 조심하고//헌 운동화는/그동안 나랑 함께 걸었던 길을/새 운동화에게 들려주느라/바쁩니다.’사물에 대한 인정어린 시선은 또래에게도 이어진다. ‘딱 한 사람’인 친구는 이런 사람이었다. ‘내가 젠투펭귄이랑 악수했다 말해도’, ‘혹등고래랑 바다를 누볐다 말해도’, ‘물개랑 입 맞추며 놀았다 말해도’ 누구 하나 믿어주지 않았지만 ‘그런데 딱 한 사람/그 친구만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그 친구가 우주에서 왔다고 했을 때/나도 그대로 믿어 줬거든.’ 동심의 시선으로 가족, 친구, 동물을 노래한 동시집이 나왔다.박예분 시인은 3번째 동시집 <안녕, 햄스터>(청개구리, 그림 서숙희)를 출간했다. 이번 책에서 그는 4개 부분으로 나눠 56편의 동시를 실었다.이준관 아동문학가는 박 시인의 작품 세계를 ‘사랑과 평화로 가득한 동심의 세계’로 묘사했다. 그는 “한결같이 따뜻한 사랑의 세계를 노래했으며, 이번 시집에서는 가족, 친구, 동물까지 사랑의 마음이 넓고 깊게 닿아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동시집의 제목과 같은 이름의 시의 경우 작가가 도서관에서 만난 학부모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단초가 됐다. 18개월간 키우던 햄스터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슬퍼하는 남매의 사연을 시로 옮겼다. 죽은 햄스터를 ‘모과나무 아래 곱게 묻어 주고/돌아서는데 누나도 나도 엉엉/눈물 콧물 훔쳤어’라며 애완동물에게 잘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남매의 마음을 담았다. 박 시인은 “동심은 있는 그대로 보고 믿고 생각하고 말하고 때론 엉뚱하게 표현하고 싶은 어린이의 마음이다”며 “동시는 동심의 세계를 시로 지은 밥이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어린이의 마음을 잘 읽어 주고 만져 주는 영양가 좋은 동시밥상을 차리겠다”고 덧붙였다.박예분 시인은 임실 출신으로 지난 2003년 <아동문예>와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전북아동문학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과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저서로 동시집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엄마의 지갑에는>, 동화책 <이야기 할머니>, 역사논픽션 <뿔난 바다>, 그림책 <피아골 아기 고래>와 초등글쓰기 교재 <글 잘 쓰는 반딧불이> 시리즈가 있다.
남원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의 의미와 가치를 밝히는 연구서가 대중에게 선보인다.동학학회는 2번째 동학총서로 <전라도 남원 동학 농민혁명>(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역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높이고 동학혁명 사상을 현재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만들었다. 내용은 지난해 11월7일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이해 남원에서 열린 ‘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 남원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와 과제’를 주제로 한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6편의 논문과 기조 강연, 별도의 논문, 관련 자료 등을 엮었다.저자로는 최민자 성신여대 교수(정치외교학과), 이이화 전 역사문제연구소장, 신영우 충북대 교수(사학과),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 임형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조규태 한성대 교수(역사문화학부), 조극훈 경기대 교수(교양학부), 채길순 소설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동학 지도자를 통해 남원지역 동학의 성격과 의미를 살폈다. 또한 동학농민운동 이후 남원 출신 동학인과 천도교인의 활동, 사적지를 중심으로 주요 사건을 되짚었다. 특히 남원은 호남 동학의 출발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동학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교조인 수운 최제우가 경전의 주요 부분을 썼던 곳이기 때문이다. 1861년 경주를 떠난 수운은 남원 교룡산성 안의 ‘은적함’에서 경전을 저술하며, 사상을 정리했다. 여기서 지은 <논학문>에서 그는 자신의 사상을 ‘동학’이라 이름지었다.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에서 남원 전지역 주민이 참여한 이유가 된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남원은 김개남의 주도로 갑오년인 1894년 전라좌도 대도소가 설치된 곳이기도 하다. 그해 3월 1차 봉기 이후 남원에서 세력이 커져 60여일 동안 최소 5만여 명, 최대 7만 명에 육박했다는 연구다. 그는 7월15일 전봉준과 함께 대규모 농민집회인 남원대회를 열었다. 김개남은 남접농민군 지도부 가운데 유일하게 9월 봉기를 주장했지만 재봉기는 무산됐고 이후 청주성 공격을 위해 북상하다 일본군에 패했다.동학학회 최민자 회장은 “동학의 사유체계인 홍익인간(弘益人間), 광명이세(光明理世)의 이념을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원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기계론적인 세계관에서 가치체계의 한계를 극복하는 사상을 제시하는데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동학학회는 지난 1998년 창립했다. 등재학술지인 동학학보를 지난해부터 연간 4차례 발간하며,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사)전북작가회의의 새 회장에 소설가 김병용(50전북대 초빙교수)씨가 추대됐다.전북작가회의는 지난달 27일 최명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복효근 시인의 뒤를 이어 김 씨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아동문학가 김종필 씨와 정동철유강희 시인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사무처장은 극작가 최기우 씨가 맡았다.김병용 신임회장은 전북 문학의 맥을 이어받고, 새롭게 창조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책무로 생각하며, 창작 활동이 모임의 근본이므로 서로 격려하고 연대하는 문학 활동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북작가회의는 이날 총회에서 기관지 작가의 눈 발간과 월례문학토론회, 전북 초중고 글쓰기 한마당, 전북고교생 백일장 등 2015년도 사업을 확정하고, 테마별로 조명하는 전북문학사 발간 사업과 원로문학인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 박봉우이병훈정렬 등 작고문학인 추모 사업 등을 중장기 추진사업으로 결정했다.1980년대 남민시와 1990년대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의 맥을 이은 (사)전북작가회의는 민족문학이 지향하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문학의 건강한 사회적 역할들을 천명하며, 전북지역 민족예술활동을 확산시키는 구심체 역할과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고향의 아련한 기억을 나타낸 이대준 전주 우석고 교사의 <어느 여름날의 꿈>(신아출판사)이 나왔다.이 작가는 전문적 작업이 아닌 흥이 일어날 때 틈틈이 시(詩)라는 참새 녀석과 놀았기에 기러기 떼 하늘 높이 날아가는 운치 있는 비행은 없다며 조금은 경박한 참새 떼의 비행을 보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내 품 안의 참새들을 세상 밖으로 날려보내기로 했다고 출판의 변을 밝혔다.그가 세상에 펼쳐보인 참새 떼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향집의 텃밭을 지나 외양간에 이른다.시집과 같은 제목의 시에서 코뚜레 줄 길게 늘어뜨린 누렁이 앞소 앞마당 두엄자리 아래 철퍼덕 앉아 아침에 먹었던 쇠죽을 느릿느릿 새김질한다 게으른 앞동산 꿩들은 이제야 시장기가 돌아 퍼득드득 동네로 날아든다처럼 시골에서 자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저자의 스승인 이세재 시인은 시 속의 상황을 상상하면 빙그레 웃음이 지어지며 고향을 떠올리고 마냥 즐거웠던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 돌아가신 부모님까지 생각날 수 있다며 평화가 깃든 어느 시공간이 살짝 고개를 드는 이 그리움, 잔잔한 물결이 우리의 마음에 잠시 파문을 일으킨다고 감상했다.이대준 교사는 장수 출신으로 원광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이에 앞서 교육자 출신의 김계식 시인은 희수(喜壽)를 기념한 16번째 시집 <그림 속 시간 읽기>를 내놓았다. 그는 이번 시집에서도 매일 쓰는 일기 속에서 소재를 찾아 5마당으로 나누고 희수의 의미를 살려 77편으로 엮었다.그는 부단히 시작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시집을 냈다며 발간의 배경을 설명했다.먼저 그는 봄을 기다리며 봄은 늘/다가오고 마중 나가 만난 자리에서/첫 몸을 풀어 새싹을 틔우고/여기저기 넉넉한 자리를 중심으로/제 꽃을 피울 것이라는 감상을 전한다.김 시인은 진안 마령고등학교 교장, 전북도교육청 중등교직과장중등교육과장, 전주교육청 교육장을 지냈다. 지난 2009년 제13회 한국창조문학 대상과 한국예술총연합회장상, 2012년 제9회 전북PEN문학(작촌문학)상 본상, 지난해 제25회 전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이와 함께 52년간 교육자로 살았던 강순옥 씨가 시집 <마음에서 마음을 잇다>를 발간했다. 자연의 흥취과 신앙의 경외심을 나타냈으며, 특히 자신의 마지막 근무지였던 세인고의 교정과 학생에 대한 애정도 담았다.그는 아름다운 상념에서 미워하고, 싸우고, 죄를 짓는/세상 속에서도/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보다/아름다움이 있으련지라며 마음과 마음을 잇는 힘을 아름다움에 대한 감동과 공감에서 온다는 믿음을 전한다.이동희 시인은 발문(跋文)에서 신심이 독돈한 신앙인으로, 학생을 지극히 사랑하는 실천적 사도로, 후배나 동료들에게 다정다감한 성품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원고는 성실한 인생의 기록이다고 적었다.강순옥 씨는 군산사범학교, 전주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도내 곳곳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무주교육청과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를 지냈다. 이후 대안학교인 완주 세인고등학교에서 8년6개월간 교장으로 근무했다.
전통 음식을 소재로 한 식습관 교육용 그림책이 나왔다. 김자연 동화작가(55)는 비빔밥을 통해 건강식에 대한 아동의 식욕을 촉진하는 <개똥 할멈과 고루고루 밥>(살림어린이, 그림 유영주)을 냈다.우리 음식을 친근하게 알리고 식습관 교육에 맞게 기획된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책이다. 동물들이 양푼에 식재료를 비비는 ‘고루고루 밥’을 먹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설정으로 입맛을 돋게 한다는 의도다. 숲 속의 배고픈 아기 반달곰은 어느날 개똥 할멈이 잠시 놓고 간 고루고루 밥을 발견한다. 반달곰은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듬뿍 넣어 비빈 양푼을 안고 ‘폭풍 흡입’한다. 맛난 음식에 노루, 너구리, 토끼, 산새 등 다른 동물들도 탐내지만 이내 밥은 떨어지고 이들은 할머니에게 달려 간다. 할머니와 개똥이는 동물들이 몰려오자 겁이 났지만 고루고루 밥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말미에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의 유래와 지역에 따른 종류 등도 소개해 지역의 대표 음식에 대한 이해도 도왔다.김 작가는 “인스턴트를 좋아하는 어린이를 보면서 비빔밥이 지닌 건강식품의 우수성을 알려 주고 싶었다”며 “동물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면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곁들였다”고 설명했다. 김자연 작가는 김제 출신으로 전주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5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단추의 물음표 새들’이,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까치네 학교’가 당선됐다. 동화집 <항아리의 노래>, 그림책 <우리 집이 좋아요> 등을 냈다. 전북아동문학상과 제10회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화창작연구소와 전북동화사랑모임을 이끌고 있다.
지식인의 비판적 글쓰기라는 기조를 유지하며 한국사회의 문제를 꼬집어 온 강준만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과, 60)가 이번에는 ‘생각’에 주목했다. 지난해 저서 <싸가지 없는 진보>로 화제를 모았던 강 교수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읽을 수 있는 <생각의 문법>(인물과사상사)을 펴냈다.저자는 50가지의 ‘왜’라는 질문을 통해 심리학과 사회학에 자주 등장하는 이론을 우리 현실에 비추어 의문을 제기하며 답을 풀어낸다.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이라는 부제처럼 책은 10개 부분으로 나눠 모두 50개의 질문에 답을 한다. 물음은 흔히 빠질 수 있는 고정관념에 중점을 두고 뽑았다. ‘생각의 문법’이 이성과 원칙에 근거하기보다는 고정관념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개인의 문법과 확신 또는 신념이 만났을 때 사회에서 소통이 아닌 갈등, 불통, 충돌이 일어난다는 진단이다. 권력과 경제력에서 우위를 지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갑질’도 마찬가지다. 당사자들은 자신의 생각의 문법에 더해 자연과 사회의 법칙으로 여기는 신념에 기초해 갑의 횡포를 부린다는 것. 이같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적 이분법과 편가르기 문화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자신의 확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공통의 문법’에 대한 공감대가 제시된다. 저자는 최대공약수에 해당하는 50개의 질문을 다양하게 던지고 여러 분야의 학자에 의해 논의된 이론과 유사 이론으로 대안의 길을 모색한다. 궁극적으로는 자아와 타인이 각각 지닌 확신의 충돌에서 빚어지는 사회적 갈등에 답을 내보인다는 소개다. 이 책은 착각과 모방, 동조과 편승, 예측과 후회, 집중과 몰입, 인정과 행복, 가면과 정체성, 자기계발과 조직, 경쟁과 혁신, 네트워크와 신호, 미디어와 사회 등의 분류를 통해 각각 하위 5개씩의 질문을 던진다.미팅에서 마음에 안 드는 상대만 걸리는 해답은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그 의미가 다시 알려진 머피의 법칙으로, 자살 사건의 보도 증가와 자동차 사고의 연관성을 유명인의 자살이 일반인의 죽음을 유도한다는 ‘베르테르 효과’로, 정치인들이 ‘약자 코스프레’를 연출해 동정심을 유발하고 표를 얻는 현상을 ‘언더 도그 효과’로 설명핸다. 또한 시끄러운 곳에서도 듣고 싶은 소리는 들을 수 있는 원리는 주변의 환경과 관계없이 자신이 집중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칵테일 파티 효과’ 로 답한다. <생각의 문법>은 지난 2013년에 냈던 <감정 독재>의 연장선상이다. 이 책은 감정에 기초한 인간의 선택에 대해 묻고 답하는 같은 형식으로 역시 사회학적 교양을 쌓고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도록 기술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동을 선호하는 행동 편향과 태도 또는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인 인지부조화, 얻은 것의 가치보다 잃어버린 것의 가치를 크게 평가하는 손실 회피 편향, ‘공무원의 숫자가 증가하는 것은 업무의 양이 증가하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파킨슨의 법칙, 자신의 표준만 고집하다 세계시장에서 고립되는 일본 전자회사를 설명하는 갈라파고스 신드롬 등을 다뤘다. 강준만 교수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 신문방송학 석사, 위스콘신대 메디슨캠퍼스 신문방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5년 제4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았다. 중앙일보 수습기자와 문화방송 라디오 PD를 거쳐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시와 함께 봄을 맞는 행사가 마련된다.한국시예술문화연구소는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전주시 효자동 신일교회 교육문화관 1층에서 이소애·최정아 시인의 작품으로 시낭송회를 연다.이날 소재호 석정문학관장이 두 시인의 작품 세계를 설명한 뒤 10여편이 낭송된다.이소애 시인의 ‘이 시인의 우울할 때 삼례시장에 가다’, ‘명찰을 달고 있는 집’ 등이 읊어지며, ‘유채꽃’이 노래로 만들어져 불려진다. 이어 최정아 시인의 ‘파도를 읽다’, ‘오월에는 입이 열린다’ 등도 낭송된다.이소애 시인(71)은 정읍 출신으로 지난 1994년 월간 〈한맥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침묵으로 하는 말〉, 〈쪽빛 징검다리〉, 〈시간에 물들다〉와 수상집 〈보랏빛 연가〉등이 있다. 전북여류문학상, 한국미래문학상, 허난설헌문학상, 중산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최정아 시인(66)은 전주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됐다. 전주문학상·시흥문학상·중산시문학상·신석정촛불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밤에도 강물은 흐른다>, <봄날의 한 호흡> 등을 냈다.
전북대 인문대 1층에 자리잡은 국문학과 자료실에는 가람 이병기 선생(18911968)의 저서와 기고문이 차곡차곡 쌓였다. <표준 옛글>, <국문학 개설>, <국문학 개론> 등을 비롯해 그가 각종 신문에 실은 글이 원본과 복사본으로 정리됐다. <가람 이병기 전집(이하 가람 전집)>이 그의 제자들의, 제자들의 손으로 만들어 지고 있었다.가람 연구로 학위를 취득한 이경애 박사는 가람 전집 간행위원회 산하 실행위원회 총무로 지난해 9월부터 이곳에 상주하며 이 자료들의 입력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지난 17일 국문학과 자료실에서 만난 이 박사는 자료가 오래되서 일부는 글자가 뭉개지고 고어(古語)라 알아보기 힘들어 다른 자료와 비교하며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학부생, 대학원생 10여명이 컴퓨터에 입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작업은 지난해 5월 결성된 가람 문집 간행위원회로부터 출발했다. 도내 원로 학자, 언론인, 문학가 등을 고문 및 자문위원으로, 국어국문학계의 학자와 문인을 운영위원회으로 구성해 뜻을 모았다. 여기에 가람 선생의 유족도 흥쾌히 미발행 자료를 내주며 힘을 보탰다. 간행위는 총 예산 2억3100만 원을 책정했고 전북대가 기본 간행 사업비 1000만 원을, 가람 선생의 고향인 익산시가 3000만 원을 지원해 종자돈을 마련했다.그동안 가람 관련 학술대회에서 수 년째 전집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방대한 작업을 실천으로 옮긴 것은 처음이다.실행위원회는 지난해 자료를 모으고, 지난달부터 입력 작업을 시작했다. 가람 전집은 단행본 10여권, 교주본, 교과서, 시조, 수필 및 기행문, 평론, 일본어본 저술, 사진 자료 등을 묶어 20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편집 방법은 연말 세미나를 열어 좀더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가람 전집 간행위원장인 김익두 전북대 교수(국어국문학과)는 가람에게 시조는 일부며, 다양하고 폭넓은 범위에 걸쳐 업적을 남긴 당대 최고의 문인이자 학자라는 점을 이번 전집으로 제대로 조망해 국문학자문헌학자교육자 등의 면모를 드러내겠다고 했다. 또 가람 선생이 그동안 도내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현재의 작업에 대한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이어 처음에는 10권을 염두했지만 자료를 모으다 보니 점점 분량이 늘어나 15권에서 이제는 20권을 바라본다며 개인적인 서신과 가람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증언 등도 따로 수록해 학문뿐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도 담고 싶다고 덧붙였다.가람 선생은 익산시 여산면 출신으로 지난 1921년 조선어문연구회를 조직해 국어를 연구했다. 조선어문학회는 한글학회로 이어져 국어의 체계를 확립했다. 가람 선생은 1942년 일명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함경남도 함흥에 있는 홍원감옥에서 동료 학자들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는 당시 영어(囹圄) 생활에도 유쾌한 성품으로 옥중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전해진다.이에 앞서 1926년 시조회를 발기한 그는 시조의 장르와 형태를 정립해 국문학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그는 1913년 공립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을 때부터 국어국문학 및 국사에 대한 문헌을 수집했고, 말년에 이 장서를 그가 강의했던 서울대에 기증해 가람문고가 탄생했다. 당시 전북대에 조건부 기증 의사를 밝혀지만 여의치 않아 이뤄지지 못했다는 후문이다.가람은 해방 뒤 미군정청 편수관을 지내면서 국어교과서 집필에도 관여했다. 전주 한옥마을의 양사재에서 기거하며 전북대 전신인 명륜대 교수와 전북대 문리과대학 초대 학장을 지냈고 1956년 정년퇴임했다. 그가 수업을 할 때면 그의 농담으로 옆 강의실까지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고 한다.가람의 업적을 총라한 전집 간행 사업은 올 상반기 자료를 전산화하고, 하반기 교열해 내년 5월 인쇄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익두 교수는 이를 계기로 전북이 국학연구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전집을 바탕으로 한 연구도 활발해지길 바란다면서도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일반 독자도 쉽게 접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국문학의 뿌리를 세우는 일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인에게 창작거주공간을 제공하는 레지던스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독지가와 작가들이 의기 투합하고 중앙 기금의 후원이 보태져 지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알리고 창작의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 탄생했다.레지던스(residence) 변산바람꽃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지난 13일 부안군 진서면에 위치한 변산바람꽃 펜션에서 개소식을 했다. 이곳은 작가에게 작품 구상과 집필을 위한 개인창작실을 지원하고 문학 행사를 통해 문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첫 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한 2015년 문학창작공간지원사업에도 선정돼 1년간 3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특히 이곳은 준비부터 운영까지 작가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점이 돋보인다. 습작생과 외국 작가까지 입주해 교류의 폭도 넓힐 방침이다.운영위원장 안도현 시인과 고문 박범신 소설가를 비롯해 운영위원에 김민정이원임경섭 시인, 백가흠이기호 소설가, 이기만 역사만들기 대표가 참여했다. 레지던스 실무를 맡는 사무국장도 정영효 시인이 맡았고, 부안역사문화연구소와 협력해 조직을 구성했다.또한 기성 문인뿐 아니라 작가를 지망하는 습작생을 위한 창작실도 병행한다. 습작생을 받아 잠재적인 작가를 육성하고 입주 작가와 교류토록 하기 위해서다. 오는 5월에는 국제 교류를 위해 외국 작가도 받는다.정식 운영하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문인 창작실 3실, 습작생 창작실 2실에 상하반기 합쳐 모두 20여명의 작가와 10여명의 습작생이 입주할 예정이다. 향후 가칭 변산 문학캠프를 통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안지역의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한편 작가와 함께하는 창작교실도 개최할 계획이다.이날 개소식에는 안 시인과 운영진, 김종규 부안군수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안 시인은 독지가와 중앙의 지원, 작가의 협업으로 도내 첫 문인 창작거주 공간이 생겨 고무적이다며 지역사회의 관광자원과 연결해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축하객으로 온 한국학중앙연구원 전경목 교수는 기록이 남아있는 조선시대부터 변산반도 지역은 많은 문인에게 창작의 영감과 이상향의 공간으로 작용했다며 우반 10경을 꼽은 박순, 우반동에 정사암을 지은 김청, 정사암중수기를 지은 허균, 반계 유형원, 여류시인 이매창 등이 그들로, 레지던스 변산바람꽃이 그 맥을 잇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종규 부안군수는 부안지역의 자연을 인문학으로 승화하는 곳이 생겨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레지던스 변산바람꽃은 지난해 8월 구상돼 9월부터 시설을 확충하고 사업을 준비했다. 익산 출신 백가흠 소설가가 안 시인의 추천으로 치과의사인 서융 대표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변산바람꽃에서 작업을 하던 가운데 안 시인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 공간의 필요성에 공감한 서 대표가 흥쾌히 시설을 내놓았고, 주거복합형 개인창작실 외에 식당, 도서관, 멀티미디어시설을 보강했다.애초 건축학도에서 치과의사가 된 서융 대표는 집짓기를 좋아해 지난 2005년 운용할 계획이 없이 지은 뒤 하드웨어만 있고 소프트웨어가 없었는데 안 선생님의 제안을 받고 기뻤다며 공간은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한 만큼 레지던스를 집에 영혼을 넣는 일의 시작으로 여기고 앞으로 문학뿐 아니라 다른 장르까지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곳이 작가에게 영감을 주고, 내실 있게 운영돼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1월부터는 정용준 소설가와 습작생 3명이 입주해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바다 너머 고창지역이 보이는 해변가의 빼어난 절경과 함께 아낌없이 제공되는 식사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레지던스 변산바람꽃의 입주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2차례 모집한다. 현재 지역, 장르, 출간계획 등을 기준으로 3~8월 입주할 작가를 심사하고 있으며, 오는 20일께 발표한다. 거주기간은 문인 1~2개월, 습작생은 2~3개월이다. 자세한 문의는 레지던스 변산바람꽃 홈페이지.
건강의 핵심은 몸의 부드러움에 있고 행복의 핵심은 맘의 가벼움에 있다. 이 책에서 이 두 주제를 다루었다. 또 인체를 전기 에너지와 빛의 존재로 이해하는 영적 전승의 지혜들을 통해 몸 속에 각인 되어있던 신경회로의 상처들을 이해하면서 치유해온 과정의 기록들을 담았다. 이미 몸 안의 부위마다 첩첩이 쌓여있는 스트레스가 삶에 어떤 부정적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 신체장기의 독특한 의미에 대하여 설명해 보고자 했다. 나아가 몸이 보내는 신호와 이야기를 어떻게 잘 알아차릴 수 있는지 안내하여, 자신의 몸을 함부로 대하는 오늘의 현실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삶의 순간순간마다 일어나는 경험들은 단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일어났던 순간의 감정과 함께 몸에 저장되어 있다. 그 경험들이 반복되어 일어나거나, 강력한 충격으로 경험되어질 때 몸의 특정 부위의 장기와 신경회로에 상처로 남게 된다. 그 상처는 인간의 창조력을 죽게 하고, 삶을 시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척추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기저 차크라(base chakra)는 신체적 강인함과 생존을 관장한다.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감출 때 본능적으로 꼬리뼈 부근으로 손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이 감추고 싶은 비밀과 수치심의 에너지가 모이는 곳이 꼬리뼈 부분이기 때문에 항문과 천골을 중심으로 한 부근의 긴장과 상처는 인간 의식 성장은 물론 사랑의 감정과 행동의 온갖 장애를 불러오게 된다. 따라서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감추고 싶어 하는 비밀스런 수치심의 근원을 정화할 필요가 있다.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전제는 몸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어떤 체험도 몸이 있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의 몸 이상의 귀한 것은 지상에 존재할 수 없다. 천하를 다 얻는다 해도 오늘 밤 죽게 된다면 그것들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학대하고 고통을 주는 방식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마음은 있지만 실제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보살펴서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려하지 않고 있다.인간 의식의 각성은 몸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자신의 몸을 무시하는 사람은 삶의 에너지가 왜곡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삶이 시들어가고 불행해지는 것은 바로 이 에너지의 왜곡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회복하기 위해서 몸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깊이 할 필요가 있다. 몸을 이해하고 정화 하는 일은 차원 높은 의식으로 가는 작업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게으른 생활습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과 지속적으로 밀려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하고, 이미 누적된 스트레스의 응어리를 어떻게 풀어 낼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방안과 체험이 필요하다. 몸은 상처와 질병으로부터의 자연적인 회복에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인간은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반응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바로 이 능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성인병 대란에 시달리는 오늘의 현실에 돌파구가 열리게 되리라 확신한다.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하늘이 주신 자신의 소명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을 안심입명(安心立命)이라 한다. 동서고금의 성현들의 가르침은 험한 세상에서 어떻게 평안을 찾고 누릴 수 있는가에 대한 지혜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의 상황을 돌아보면 삶이 짐이 되고 몸이 무거운 고통이 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국민소득은 높아진다 하는데도 여전히 보람도 희망도 없이 생존에 급급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이 얼마나 많은가. 회사에서 퇴출되지 않을까, 남들이 무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조바심에 시달리며 일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근거한 근심과 걱정, 과거에 매인 회한과 자책, 온갖 질병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무거운 짐이 아닐 수 없다.안심(安心)은 숨을 편안하게 하는 안식(安息)에서 나오고 안식은 멈춤과 정지(停止)에서 나온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삶의 길에서, 안심과 안식을 얻고자 한다면 먼저 멈추어야만 한다. 그리스어의 뜻으로 보면 멈춤과 안식(anapausis)은 동의어이다.인간의 삶에 멈춤과 휴식이 없다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이 위험해진다. 일제 치하와 625라는 폐허를 딛고 오늘의 경제성장을 이루기까지 우리 민족은 엄청난 질주를 해왔다. 요즘의 현실은 그에 대한 부작용을 힘겹게 겪고 있음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안심과 안식이 사라진 사회에 대한 재앙일 것이다.△ 이병창씨는 전주 인근에 있는 경각산 불재 마루, 살리기 수련원에서 데카그램(Decagram)과 숲 치유 등의 수련을 안내하고 있다. 전북작가회의, 세계시문학회. 한국크리스챤시인협회 회원이자, 국제데카그램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나의 하느님이 물에 젖고 있다> <메리 붓다마스> <에니어그램을 넘어 데카그램으로>등의 저서가 있다.
전주 출신으로 인터넷 로맨스 소설 커뮤니티의 인기작가 우지혜 씨(35)의 6번째 소설이 나왔다. 우 씨의 <디어 마이 디어(Dear my dear)>(신영미디어)는 지난해 12월30일 초판에 이어 지난달 2쇄를 냈다. 이번 초판을 기준으로 지난해, 한 해에만 5권의 소설을 낸 셈이다.<디어 마이 디어>는 18살 소녀와 26살 남성의 사랑이라는 민감한 소재임에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대중적 소설이라는 평이다. 미성년자인 여자주인공과 어른인 남자주인공 사이에 발생하는 미묘하고 아슬아슬한 성적 긴장감을 매끄럽게 이어가는 저자의 기술이 눈길을 끈다.여자주인공은 부모의 교통사고로 고아가 된 클로이, 한수정으로 우 씨의 스타일답게 당찬 직설화법의 소유자다. 남자주인공은 매력적이지만 바람둥이인 톱모델 라이언 클리프로 설정했다. 각자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서로 의지하며 살지만 티격태격하다 애정이 싹튼다. 8년이 지나 재회한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해핑엔딩을 맞는다.
일상과 삶의 흔적을 서정성 짙은 순우리말로 채운 시집이 나왔다.시인 정서정 씨(본명 정옥상)가 시집 <모서리와의 결별>(문학의 전당)과 동시집 <두둥실>(아동문예)를 펴냈다. 지난 2007년 첫 시집 <시(詩)를 건지러 간다> 이후 7년이 지나 새로운 시어를 펼쳐 보였다.이번에는 과거의 모습을 상상으로만 미루어 알 수 있는 풍경과 사물, 삶의 잔해에 주목했다. 더불어 정감을 담은 순우리말 시어를 쏟아내며 다양한 단상에 담았다. 세월이 지날수록 존재를 무겁게 하는 것들, 삶에 대한 부질없는 집착으로부터 가벼워지고 싶어 하는 시인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시 습작에서는 생활의 단편을 포착해 감각적으로 나타냈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귤 한 개/무심코 까먹다/새콤한 시알갱이 하나/톡 씹히는 느낌/그만 잇새에 끼었다/빼내려고 애면글면 혀 놀리다/내 살만 깨물었다/샛노란 비명 시설스런 호들갑에/어리빙빙 얼얼한 혀/버벅거리다 겨우 뱉어낸/시큼털털한 변명 한 톨.시집 후반부에서는 아프리카의 고대 이집트와 남미의 잉카, 마야문명과 같이 폐허가 된 유적지를 더듬었다.잉카의 후예를 가팔막에 위태롭게 걸린/굶주린 짐승 갈비뼈 같은 계단식 옥수수밭들/곡예 하듯 거기 매달려 사는/깡마른 몸뚱이들로 애처롭게 바라봤다. 이어 이미 반쯤 무너져 내렸거나/혹은 짓다가 만 벽돌집들/모래바람 숭숭 드나드는/시큰한 뼈마디 깔고 앉아/그냥저냥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 과거 영광과 대비되는 현재의 황량함을 더했다.고영 시인은 추천사에서 정서정의 시는 손아귀를 꽉 움켜쥐고 읽어야 한다며 늘 바닥을 향하고 있는 따뜻한 시선 때문이다고 소개했다.이와 함께 저자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펴낸 동시집 <두둥실>(그림 이규경)은 상상의 눈으로 바라본 경이로운 세상을 그렸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박덕규 시인은 이 동시집을 두고 애벌레 한 마리가 가랑잎 위 툭 떨어진 바람의 말 한 마디 조근조근 씹고 있듯이 그렇게 읽기를 권한다고 소개했다.시인 정서정 씨는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 불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불어불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원광대 유럽문화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후 1세대 언론인인 고(故) 박권상(1929 ~2014) 선생을 추모하는 문집이 출간됐다. 지난해 2월4일 향년 85세로 타계한 그를 기리기 위해 박권상기념회가 고인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회상하는 사연을 담았다. 고인이 남긴 2000여편의 글 가운데 언론을 주제로 한 960여편에서 34편을 고른 칼럼집 <박권상 언론학>과 지인들이 그를 추억한 <박권상을 생각한다>(상상나무)가 그 기록이다. 기자를 천직으로 알며 51년 반을 언론인으로 살아온 고인은 자신의 <박권상 언론학>에서 언론관과 함께 현대 언론사의 표피뿐 아니라 진피를 드러냈다. 더욱이 이를 통해 언론과 언론인에게 자유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후배 언론인에게 ‘저널리스트는 신사의 업이며 직업 이상의 가치 있는 삶의 길’이라며 고결함의 덕목을 강조했다. 이어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들어 우리 언론도 질적 향상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의 선거 보도를 통해 언론 현실과 실태를 파헤쳐 자유뿐 아니라 통제와 책임에 대한 이론적 고찰도 시도했다.더불어 국내 최고의 언론단체로 성장한 관훈클럽의 탄생 일화도 소개됐다. 1950년대 중반 미국에 언론연수교육을 다녀온 젊은 기자들과 함께 자신이 하숙하던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84-2번지에서 첫 모임이 그 태동이었다. 책 후반부는 미군정시대부터 1990년대 이후까지 60여년의 언론사가 펼쳐진다. 독재시절, 권력에 의한 보도 통제를 지나 광고주가 지배하는 세태를 비판하며 소유와 경영, 경영과 편집의 분리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나온 <박권상을 생각한다>는 고인과 현장을 누빈 논객, 신문·잡지·출판·방송 언론인과 각 분야의 지인, 유가족이 고인과의 인연과 사연을 밝혔다. 김진배 전 국회의원,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박지원 국회의원, 이희호 여사,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 고인을 회상했다. 고 박권상 선생은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신문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1952년 연합뉴스의 전신인 합동통신으로 언론계에 발을 들인 뒤 세계통신 정치부장, 한국일보 논설위원, 동아일보 논설위원·편집국장·런던특파원·통일연구소장·논설주간을 거쳐 1980년부터 해직 기자로 살았다. 이후 1989년 주간지 <시사저널> 창간 작업에 참여하면서 편집인 주필을 역임했고, 1990년대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2003년 KBS사장을 지냈다.
새단장한 전북문학관에서 시낭송회가 마련된다.전북재능시낭송협회(회장 류명희)는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에 있는 전북문학관 대강당에서 원로 시인인 이운룡 전북문학관 관장을 초대해 시낭송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시낭송회는 전북문학관 대강당이 200석 규모로 확장하고 음향영상 시설 등을 새로 갖춘 뒤 여는 첫 행사다.김혜숙 시낭송가의 사회로 정휘립 시인이 이운룡 시인의 시 이해를 강의하고 젊은 춤꾼인 최진영 씨의 춤사위가 곁들여진다.이어 이 시인의 작품 가운데 전북재능시낭송협회 회원인 김양원 씨가 춤추는 마네킹을, 정일모 씨가 교외(郊外), 이진아 씨가 기다림, 김애경 씨가 촛불을 켜들고, 정영주 씨가 하늘새를, 이영미 씨가 물길 따라를, 송인숙 씨가 지게, 문정엽 씨가 부용화 그늘 등을 낭송한다.정휘립 시인은 그동안 수많은 시인과 평론가가 이 시인의 시세계를 조명하고 연구한 것처럼 줄기차게 탐구해온 사물의 내면세계와 인간 존재의 본질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다며 시인의 개성미할 명상과 철학적 깨달음, 직관적 인식과 경이로운 이미지의 명징한 암시성 등을 재음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이운룡 시인은 전북대와 조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부대 부교수로 정년퇴임했다. <현대문학> 시 추천과 <월간문학> 문학평론에 당선됐다. 시집 <어안(魚眼)을 읽다> 외 13권, 평론 <시와 역사현실의 명암> 외 10권이 있다.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문학평론가협회 이사, 전북문인협회표현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조연현문학상<월간문학> 동리상한성기문학상서울신문 향토문화대상2003대한민국 향토문학상 동양문학상전라북도 문화상전주시 풍남문학상모악문학상전북문학상백양촌문학상작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자세한 문의는 전북문학관(063-252-4411, 0027).
안도 신임 전북문인협회장은 전북문인협회가 전북의 문학을 대표하는 단체로 외부에도 눈을 돌려 문학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밝혔다.화합하는 문단, 참여하는 문단, 연구하는 문단을 슬로건으로 건 안 회장은 지난 6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제30대 전북문인협회장 취임식에서 여러 사업과 행사에는 애정으로, 작품으로 참여하는 풍토를 조성하며, 질 높은 작품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향후 전북문협 방향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각 시군 지부장회를 정례화 하며, 40여개의 동인 대표들을 이사로 영입해 소통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문인협회와 절충하여 평생교육원 전북 분원을 만들어 노령화 되어가는 전북 문단에 문학의 젊은 피를 수혈할 것이며, 도내 각 서점에 전북 문인들의 코너를 개설토록 해 독자의 폭을 확충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정군수 전 회장의 이임식을 겸해 열린 이날 안 회장의 취임식에는 김성수 국회의원과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전북문인협회 새 집행부는 부회장에 김정길(수필-사업담당), 송희(시-편집담당), 유대준(시-행정담당), 박귀덕(수필-친교담당), 전정구(평론-학술담당) 씨가, 감사는 이종희김은실 씨가 선임됐다. 사무국장은 왕대삼 씨가 맡았다.김영(시)양점숙(시조)이정숙(수필)김상휘(소설)이윤구(아동문학) 씨는 새 집행부 각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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