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10 03:45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트럼프 “하메네이 죽었다…이란인들 나라 되찾을 위대한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날 대대적으로 단행한 대이란 군사공격 과정에서 사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깡패 무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전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의 정보 역량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그(하메네이)나 그와 함께 사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사망이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 그리고 보안·경찰의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로부터 면책을 구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지금은 면책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죽음만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 군경의 투항을 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IRGC와 경찰은 이란의 애국자들과 평화롭게 합류해 함께 일하며 그 나라를 마땅히 누려야 할 위대함으로 되돌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과정은 곧 시작돼야 한다"며 "하메네이의 죽음뿐이 아니라 그 나라는 단 하루 만에 크게 파괴됐고, 거의 초토화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또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한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3.01 07:54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후보 신청 마감…기초단체장 평균 4.3대 1

6.3 지방선거 공천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사실상 경선이 곧 본선인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공직선거후보자 접수를 마감해서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소셜계정(SNS)에 공개한 지난달 27일 공직선거후보자 접수현황에 따르면 기초단체장에는 14개 시·군에서 총 60명이 신청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공천 경쟁률 3.6대 1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광역의원(도의원)은 정수 36석에 80명이 신청해 평균 2.2대 1, 기초의원은 정수 173석에 293명이 몰려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초단체장 부문에서는 군산시와 정읍시에서 각각 8명이 신청해 가장 많은 후보자가 몰렸다. 임실군도 6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무주군과 장수군, 순창군은 각 2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광역의원 부문에서는 전주시가 정수 12석에 23명이 신청해 가장 많은 신청자를 기록했고, 군산시(10명), 익산시(11명)가 뒤를 이었다. 기초의원은 전주시 47명, 군산 35명, 익산시 34명, 정읍시 29명, 남원시 27명, 김제시 24명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북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공천 경쟁이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 접수는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사전 절차로, 향후 후보자 검증과 심사,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4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의 서류 심시와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경선 후보자 직급별로 순차적으로 이달 30일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합동연설회를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전북도당은 18일부터 4월15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자의 예비경선과 본경선·결선투표는 물론 지방의원 본경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3.01 07:47

[美 이란 공격] 트럼프, 왜 때렸나…핵·미사일위협 제거 1차목표

미국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등을 전격적으로 공습한 것은 양측의 핵 협상이 더는 진전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세 차례 이란과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협상에서도 핵심 요구사항인 핵 프로그램 폐기를 이란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자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미국의 핵 프로그램 폐기 요구는 현재 60%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 우라늄 농축을 다시 '제로'로 만들라는 것, 그리고 이미 농축된 우라늄 300㎏을 미국에 넘기라는 것이 골자였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핵 포기는 일몰조항 없이 영구적이어야 하며,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 3곳을 해체하라는 요구도 담겼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 발전·의료 등 평화적 사용을 위한 것이며, 이같은 목표 아래 투자하고 자국의 과학기술로 축적해온 결과물을 포기하라는 요구는 주권 침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결국 그동안 외교적 해법을 추구했으나 협상 테이블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미국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감행, 핵 포기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그들은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결국 이란의 지하 핵시설 폭격으로 지난해 6월 이란-이스라엘 '12일 전쟁'을 매듭지었던 미국은 다시 한번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와, 핵개발 시도 차단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이 '노딜'로 끝날 경우에 대비해 제한적 규모의 공습을 군사행동 초기 옵션으로 검토해왔다. 대(對)이란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란 정권에 전면적 공격에 대한 공포심을 심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그러나 이날 공격은 그 수준을 넘어선, 보다 광범위한 공격으로의 '직행'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주목할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군의 대이란 공격 대상으로 미사일과 미사일 산업, 해군 등을 명시한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그들(이란)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그들의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그것은 완전히 소멸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 수준을 넘어 이란이 중동내 미국의 맹방인 이스라엘을 공격하거나 중동내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폐기를 최우선 의제로 삼는 동시에 탄도미사일 사거리 억제, 중동의 대리 세력(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의 안정을 위해선 이란의 핵 능력뿐 아니라 군사력 전반에 대한 '패키지 딜'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였는데, 이란 입장에선 사실상 제재 해제의 대가가 '무장 해제'나 다름없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 문제의 경우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 내 미군기지를 사거리로 둔다는 점에서 안보 위협으로 여겨졌지만, 이란으로선 체제 존속을 위한 군사적 카드를 포기하는 셈이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그동안 수출 통제와 금융 제재 등으로 이란을 압박해 온 미국은 그동안 추구해 온 외교적 노력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군사적 해법을 선택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친이스라엘 기조와, '힘을 통한 평화' 기조, 국제적 '위력 행사' 의지 등과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어 보인다. 이란 핵문제가 고질적인 미국의 위협이긴 하지만 작년 6월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이란내 3대 핵심 핵시설에 큰 타격을 입힘으로써 이란의 핵무기 보유 시간표를 수년 늦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그럼에도 공격을 결단한 것은 이란의 극심한 경제난 속에 근래 대규모 이란내 소요사태까지 겹치면서 이란 하메네이 신정 체제의 힘이 빠지고 민심이 이반된 상황을 '기회'로 여긴 데 따른 것일 수 있어 보인다.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미국 최대의 골칫거리인 이란의 군사력을 결정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미국의 오랜 안보 위협 중 하나를 사실상 제거하는 업적을 이루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었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집권 2기 후반부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또한 이란이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란의 군사력을 불능화시키는 작전의 최대 수혜자는 이스라엘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확고한 친이스라엘 기조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은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속적인 설득을 수용해 작전을 결단했을 것으로 많은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관건은 이번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 수위, 그리고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여부다. 두 변수의 조합에 따라 조기 봉합부터 전면전 확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굴복하고 '항복' 수준으로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겠지만, 이란은 그동안 밝혀온 대로 즉각적인 대응 공격에 나섰다. 이란이 작년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때의 '약속대련식' 대응 공격 수준을 넘어 실질적 응전을 할 경우 미국으로선 맞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정권 교체를 위한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을 향해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라"며 "이것이 여러 세대에 걸쳐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그들은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을 주지 않으려 한다"며 이란 정권 교체 시도로 이어질지에 대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There might be and there might not be)"고 답했다. 다만, 이란과의 전면전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 작전과 달리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를 유발한다는 우려가 제기돼온 만큼, 미국으로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직접 이란 정권교체에 나서려면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할 것인데, 그 경우 미군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결단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2.28 19:21

[타운홀 미팅]李 대통령의 ‘전북 선물’, 새만금 투자·K-푸드 세계화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을 방문하며 가져온 ‘큰 선물’은 ‘현대자동차그룹 9조원대 새만금 투자’와 ‘K-푸드 세계화의 전진기지’ 2가지였다. 이 대통령은 ‘지능형 산업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으로 여는 미래 전북-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 행사를 이날 오후 2시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진행하고 4개 부처 장관들이 정부의 정책 전략을 설명한 뒤, 자연스럽게 주민 제안질문 등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산업·AI·농생명·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전북 대전환 전략이 집중 제시되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과 국가 균형발전 구상이 구체화됐다. 이날 정부 부처 장관들은 새만금을 축으로 한 ‘전북 200만 메가시티’ 구상과 ‘K-푸드 세계화’ 등 전북 산업·에너지·농생명·AI를 아우르는 종합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상징, 전북특별자치도 200만 메가시티’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새만금 개발을 2040년까지 80% 수준으로 앞당겨 조성하고, 산업용지를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3GW 규모 전력을 우선 가동해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투자 협약이 신속히 이행되도록 국토부가 전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신항만·신공항을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구축과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등도 포함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모으고 연결하여 피지컬 AI로 도약하는 전북’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북의 미래 전략을 ‘비빔밥’에 빗대 설명했다. 배 장관은 “비빔밥이 고추장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하나의 맛으로 완성되듯, 전북의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는 고추장 역할이 바로 피지컬 AI”라며 “전북형 AI 비빔밥이 세계 제조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피지컬 AI 실증랩을 발판으로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 AX&RD 사업을 추진하고,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통신 규제 혁신을 병행해 전북을 ‘K-제조 패키지’와 AI 공장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 부처의 발표의 핵심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었다. 그는 전북을 ‘K-푸드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임실치즈와 전주비빔밥, 순창 장류 등 전북은 지역의 특색있는 K-푸드가 있다”며 "이와 함께 국내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한국농수산대학, 농업진흥청, 새만금,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위치해 있는 전북은 K-푸드 세계화의 대한민국 전진기지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마트팜 확산과 AI 기반 농업 고도화를 통해 농업을 기술·인력·문화가 결합된 농생명 산업으로 확장하고, 지역 식품 자산을 활용해 중동 등 유망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수출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한 뒤 “지역 맛의 수출을 관광브랜드화하고 K-푸드 수출 상품화, 미식관광 활성화, 지역 우수 양조장 발굴도 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정책 세부사항으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K-푸드 수출의 메카로 만들고 푸드테크 산업과 새만금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연계 농업 모델 구축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새만금에 의료용 대마인 ‘헴프’ 및 종자산업도 추진할 방침이며, 정부가 전북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전북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12G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구축과 추가 용수 확보 계획을 제시하고, 새만금 수상태양광과 고창·부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본격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산에너지 특구 및 지역요금제 도입, 자원순환 산업 육성, 주민참여형 에너지 소득모델 확산 등을 통해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민 제안과 질문에서는 청년 일자리와 산업 전환, 공공의료, 송전망 갈등, 농촌 정착과 기본소득 등 다양한 질답이 오갔다. 백세종·김영호 기자

  • 정부
  • 백세종
  • 2026.02.27 19:41

[타운홀 미팅] 참석해보니 손 번쩍! “저요~”

27일 오후 1시께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타운홀미팅이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행사장 안팎은 밀려드는 차량 행렬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이날 오전 새만금에서 체결된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 소식을 환영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내걸렸다. 사전에 추첨을 통해 선정된 도민 200명은 타운홀미팅 운영 사무국의 안내를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참석자 중에서는 무주 산골 주민부터 농수산물 수출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 등 지역과 직업도 다양했다. 다행히 큰 혼란이나 사고 없이 도착한 타운홀미팅 참석 대상자들은 보안 검사 등 안전의 위협이 될만한 요소들은 없는지 점검을 받고 입장할 수 있었다. 이미 행사장에 도착해서 대통령을 기다리던 인파 가운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 지사는 “전국민이 염원하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들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이 입장하기 전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장내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이 대통령은 전북 출신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개하며 “지역 국회의원들도 도민들에게 인사하라”고 주문해 윤준병, 이성윤, 정동영, 안호영, 이원택, 이춘석, 박희승 국회의원 등이 나란히 서기도 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전북 시군 단체장들은 안 왔냐”고 물으니 이 중에서는 강임준 군산시장 1명만이 “참석했다”며 손을 들어 인사했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들은 저마다 적어온 건의 내용을 메모지나 스마트폰에 담아 품에 안고 사회자의 지목만을 간절히 기다리며 손을 번쩍 들었다. 국민연금공단에 재직 중인 김기환(33) 씨도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자리를 지켰다. 김 씨는 “뒤늦게 전북에서 타운홀미팅이 열렸지만 이제라도 대통령을 볼 수 있어서 환영한다”며 “질문 내용으로는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자산운용기관 유치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익산에 사는 의약품업계 회사원 강경목(47) 씨는 “전북이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정부가 발벗고 나서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전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용일(50) 씨는 5만 명이 서명한 반도체 유치 건의 문서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타운홀미팅에서는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이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문제, 완주 전주 통합 갈등 같은 지역 내 첨예하게 대립 중이거나 시급한 사안은 수면 아래 가라 앉아 대통령의 의중을 도민들이 직접 들을 수 없는 자리였다. 사전에 타운홀미팅 참석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질문지도 함께 선별해 질의응답에서 지역이나 현안을 고르게 안배할 필요도 있어 보였다. 현지 사정을 더 잘 아는 지역 단체장들이나 기관장들의 부연 설명 등이 있었으면 보다 생생한 논의의 장이 됐을 것이란 아쉬운 점도 남겼다. 타운홀미팅이 끝날 무렵 이 대통령은 여기저기 손을 흔들며 아우성치는 도민들에게 “아쉬우시죠?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러려면 밤을 새워도 안 될텐데, 다음에 또 해요”라고 웃으며 떠났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들은 박수로 대통령을 배웅했지만 질문이나 건의를 차마 하지 못한 도민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7 19:40

李 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물로 내놔…靑 “부동산 정상화 의지”

이재명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27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으나,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아파트의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단지의 같은 평수 매물이 저층을 제외하고는 31억∼32억원 선에 매물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더 낮은 가격이다. 현재는 해당 아파트에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지금이 가격 고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집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 갖고 있으면 손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을 팔고 그 돈으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를 비롯한 금융 투자를 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이런 생각을 주변에 자주 얘기를 해왔다”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된다면, 지금 매도하고 퇴임 후에 사저로 쓸 집을 다시 사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8:43

李 대통령, 전주 신중앙시장 방문…“내가 열심히 해야 세상 바뀐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 협약식’ 일정을 마친 뒤 전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신중앙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살폈다. 신중앙시장은 1948년 형성되어 80년 가까이 지역민과 함께해 온 전통시장이다. 이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과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하면서 “요즘 살맛 난다”, “전주를 발전시켜 달라”, “응원한다” 등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정월대보름 대목을 앞두고 있는 시장 곳곳을 돌며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직접 물건을 구입했다. 찰밥과 동치미를 구매하던 중 이 대통령이 “너무 많이 주시는 것 아니냐”고 묻자, 반찬가게 상인이 “이게 시장 인심”이라고 화답해 현장에는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고추튀김을 맛본 뒤 구입했으며, 해당 가게의 홍보물을 직접 들어 보이며 시민들에게 가게를 소개하는 등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찐옥수수와 순대, 전병, 딸기 등을 차례로 구입해 수행원 및 시민들과 나누며 전통시장의 정을 공유했다. 현장 방문 중 한 상인이 “대통령님, 좀 쉬세요”라고 말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제가 열심히 해야 세상이 조금씩 바뀌죠”라고 답했다. 이에 해당 상인은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시장 내 식당에서 참모들과 함께 갈치조림과 제육볶음으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반봉현 상인회장이 동석했으며, 이 대통령은 시장의 최근 매출 현황과 노후 시설 정비 상황 등을 묻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8:43

李 대통령 부부, 전북대 ‘피지컬 AI 실증랩’ 방문…“지역 산업 AI 전환 전폭 지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7일 전북대학교 내 ‘피지컬 AI 실증랩’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물리적 제조 공정이 결합된 최첨단 R&D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연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전북 타운홀미팅 직후 이루어진 현장 행보로, AI 기술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을 혁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실증랩에서 AI를 물리적 공간에 접목해 조립·검사·부품 이송 등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는 핵심 기술들을 세밀하게 살폈다. 특히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협업하는 모습과 로봇팔의 원격 제어 기술 등 혁신적인 연구 성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작업자의 섬세한 동작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학습시키는 고도화 과정을 직접 참관하며 대한민국 AI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지원을 통한 사전 검증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공정 시간 단축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전북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사례를 보고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정부는 전북을 비롯해 경남, 광주, 대구 등 각 지역 산업의 AI 전환(AX)을 위해 대규모 R&D 사업과 실증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불과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실증랩을 구축해낸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전북의 산·학·연이 합심해 개발한 AI 기술이 전북에만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8:42

[타운홀 미팅] 김관영 지사 “전북 제안, 국정 궤도에 올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 미팅 직후 브리핑에서 “전북이 꾸준히 제안해 온 핵심 과제들이 정부 국정 운영 방향과 같은 궤도 위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 기다려온 자리였던 만큼 의미가 컸다”며 “부처 발표를 통해 전북 구상이 중앙정부 정책과 맞물리는 지점을 분명히 봤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타운홀에서 정부가 제시한 산업·에너지 구상과 전북이 추진해 온 전략이 겹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헴프(산업용 대마) 산업을 비롯해 피지컬 AI와 첨단산업기술 기반의 산업 생태계 구축,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 구상 등을 거론하며 “전북의 제안이 단순한 지역 요구를 넘어 국가 운영의 큰 방향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북의 ‘뜨거운 현안’이 현장 질의응답에서 비켜 간 점에 대해선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제3금융중심지 지정,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같은 굵직한 의제가 발표나 질의 응답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은 데 대해 “많은 도민이 참여한 가운데 질문자를 무작위로 지목하는 방식이다 보니 관련 질문이 빠졌고, 대통령 답변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논의가 멈춘 것은 아니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통령실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답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27 18:20

[타운홀 미팅]김혜경 여사, 전주 천년한지관 방문…“전통 한지의 아름다움, 세계로 이어지길”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 일정이 진행된 27일 김혜경 여사는 전주 천년한지관을 찾아 전통 한지 제조 공정을 체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K-문화’의 뿌리인 한지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께 전주 천년한지관에 도착한 김 여사는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혜원 한지문화팀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정문 앞 닥나무 더미에서 인사를 나눴다. 한지는 올해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 김 여사는 먼저 연료처리장으로 이동해 닥나무를 삶는 과정을 지켜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제작 기간을 묻는 김 여사의 질문에 김 팀장이 “전체 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답하자, 김 여사는 “몇 시간 정도 삶느냐”며 공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물었다. 이어 작업장으로 이동한 김 여사는 닥돌로 섬유를 얇게 치는 조교들의 시연을 관람한 뒤, 직접 닥돌치기 체험에 나섰다. 쉼 없는 손길로 종이의 결을 만드는 장인들의 노고를 체험한 김 여사는 이후 초지방으로 이동해 오성근 초지장의 도움을 받아 직접 한지를 뜨고 탈수와 건조 과정까지 함께하며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완성했다. 공정을 마친 김 여사는 한지 저장고와 진열된 한지를 둘러보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지의 가치에 주목했다. 김 여사는 “요즘은 한지를 인테리어용으로도 쓰고 옷이나 가구도 만든다”며 “단단하면서도 아름답다”며 다양한 형태의 진열된 한지들을 만져보며 감탄했다. 특히 2층 전시 공간에 마련된 한지 한복을 본 김 여사는 “한번 입어볼까요?”라며 즉석에서 한복을 착용해 보기도 했다. 이어 한지로 만든 갑옷, 연꽃 문양 천장 조명, 항아리 등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했다.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앞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한지 위에 “천년한지 세계로 이어지다. 2026. 2. 27 대통령부인 김혜경”이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김 여사의 천년한지관 방문 일정은 약 50분간 진행됐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8:20

[타운홀 미팅]李대통령 “전북 ‘3중 소외’ 안타까워…전북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 만들 것”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능형 산업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으로 여는 미래 전북’을 주제로 열린 ‘전북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지역 균형발전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전북의 미래 산업 혁신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북 도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를 통한 지역 발전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과거에는 수도권 집중이 국가 발전에 도움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었지만 이제는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자칫하면 나라 망할 사유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은 시혜나 배려가 아니고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겪어온 이른바 ‘3중 소외’에 대해 언급하며 도민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에 따라 지방이 차별받았고, 그중에서도 영남·호남을 갈라서 호남이 차별받은 게 역사적 사실”이라며 “여기에 ‘호남 안에서 우리는 또 소외되고 있다’는 삼중 소외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틀린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을 바라볼 때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뿐인 약속이 아닌 ‘실질적 성과’를 강조하며 이날 오전 체결된 투자 협약 소식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냥 왔다 가면 뭐 하겠나, 현찰이 있어야 할 거 아니냐”며 “(새만금 지역을) ‘앞으로는 인공지능 로봇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수소 생산기지,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미래산업을 유치하는 협약서를 쓰고 오는 길”이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 방식에 대해서도 “시대 상황에 맞게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화두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희망고문”이라며 “과연 (기존 방식이) 효율적이냐, 수상 태양광 등 다른 방식으로 전환해서 거기에 들어갈 비용을 차라리 더 유용하게 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전북에서 진지하게 토론해 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동학혁명’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사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사상과 딱 맞아떨어진다”며 “함께 사는 세상이 사실 ‘대동세상’인데, 동학혁명의 근본 사상이라 할 수 있을 텐데 그 동학혁명의 발상지가 전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부의 국가 구호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인데, 사실은 동학사상에서 온 ‘대동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도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께서 ‘진짜 좀 나아졌네’라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에선 전북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안호영·윤준병·이원택·이성윤·박희승 의원, 무소속 이춘석 의원 등의 지역 국회의원과 토론 및 지역 정책 제안에 나선 전북도민 24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배경훈 과기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 김윤덕 국토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자리했다. 청와대에선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함께 했다. 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8:13

李대통령, 내달 1∼4일 싱가포르·필리핀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1∼4일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이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친교 오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의 면담,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아울러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인공지능(AI) 분야 경제 교류를 위한 회의인 ‘AI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해 관련 분야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눈다. 강 대변인은 “싱가포르는 역내 자유무역 질서를 선도하는 교통, 물류 및 금융의 허브”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통상·투자·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AI와 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3일에는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비즈니스 포럼 등 일정을 소화한다. 강 대변인은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수교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한국 전쟁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라며 “특히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3월 3일은 수교 77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방산·인프라·통상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원전·조선·핵심광물·AI 등 미래 유망 분야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필리핀과 내년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에 대한 양자 방문을 통해 작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CSP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7:09

[타운홀 미팅]“송전망·기본소득·공공의료”…전북 도민 질문 쏟아진 타운홀

전북 도민들은 27일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역 과제와 현안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날 질문은 청년 일자리와 산업 전환, 공공의료, 송전망 갈등, 농촌 정착과 기본소득까지 폭넓게 이뤄졌고, 이 대통령은 “지역이 체감하는 이익이 반영되도록 제도를 새로 짜겠다”고 답했다. 먼저 익산거주 식품 창업 청년이 “K-푸드가 바이오 분야에 부속돼 정책에서 소외되는 느낌”이라며 전북을 ‘K-푸드 창업 도시’로 키울 전폭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식품클러스터 안에 ‘K-푸드 창업 사관학교’를 마련하는 구상을 언급하며 예비 단계부터 성장을 돕는 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남원에서 온 시민은 “공공의료 관련 법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이제는 신속하게 결단해 달라”고 했고, 주민 주도의 마을 기본소득 사례를 들어 “현장에서 확인하고 정책으로 확산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부안의 한 청년 창업자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송전선로 구축을 두고 “계획 단계부터 지역 합의와 이익 공유가 설계돼야 한다”며 상설 협의체, 이익공유 제도(전기요금 차등 등)와 청년 직무 연계형 교육·일자리 제도화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안을 “청와대의 제일 큰 고민”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분산형 전원 체계로 갈수록 생산지와 수요지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전기만 만들어 수도권으로 보내려 하면 ‘에너지 식민지’라는 반발이 나올 수 있다”며 “건설 과정에서 지역 이익이 반영되는 방안으로 크게 새로 짜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해법으로는 송전망 확충과 함께 해당 지역에 대규모 전력 수요 시설을 유치하는 방식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인프라·교육·정주 여건을 갖춰 기업 유치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읍 주민은 산업단지 내 소각발전소(폐기물·SRF) 추진 과정의 절차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는 요구와 함께 송전선로 갈등 우려를 내비쳤다. 또 다른 정읍 주민은 새만금에 ‘햄프(산업용 대마)’ 전주기 클러스터를 구축해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헴프에 대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전주에서는 “군산에서 현대차그룹과 맺은 투자 협약이 오래 기다린 소식이었다”며 “이 사업이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전북에 뿌리내리도록 정부가 끝까지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전북이 피지컬 AI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부지 선정 논란과 지역 인력 한계, 실증 단계에서 사업화로 넘어가는 과정의 각종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하며 맞춤 특례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 무주에선 기본소득과 저출생 대응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무주의 한 시민은 “연간 신생아가 50명 수준”이라며 돌봄·소득 지원 확대를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농어촌 기본소득의 성과를 보며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시범 사례에서 인구 증가와 지역상권 회복이 나타났다고 언급하며, ‘퍼주기’ 비판에 대해선 “지역화폐로 동네 경제를 살리는 정책 판단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다음에도 전북에 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모두의 삶이 나아지는 변화를 체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27 16:40

[타운홀 미팅] 李 대통령 “지산지소 원칙, 해당 지역에 전력 수요시설 만드는 것이 정답”

27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 미팅 주민제안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송전탑 문제와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을 둘러싼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생산된 전기를 외지로 쭉쭉 뽑아내는 방식은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라며 “해당 지역에 대규모 전력 수요 시설을 만드는 것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인력 부족과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지역 이전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정부는 산업 인프라를 최대한 구축하고 교육시설을 강화해 인재를 양성하는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조건으로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부에서 만든 전기를 수도권으로 대규모 송전하려 하면 지역 곳곳에서 막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김용범 정책실장도 “현재 4명의 장관이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송전망 건설 과정에서 지역 이익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전면적으로 새로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심각하고 진중한 말투로 “이 문제는 청와대의 중요한 고민거리로,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송전망 갈등이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정책 조율 과제임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대통령의 발언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첨단산업 육성 전략 속에서 전력의 지역 내 소비 기반을 강화하고, 송전망 구축에 따른 지역 갈등을 제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정부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세종 기자

  • 정부
  • 백세종
  • 2026.02.27 16:18

[현대차 새만금 투자]김용범 실장 “미래 에너지와 첨단 제조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새로운 모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9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새만금이 대한민국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 의미를 짚으며 “작년 6월 정책실장 일을 맡으면서 대통령께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다.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당부였다”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기업이 ‘답’”이라고 적었다. 앵커기업 하나가 자리 잡음으로써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이를 중심으로 학교·연구기관·협력사가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이번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단순히 공장 하나를 더 짓는 일이 아니다”며 “새만금 현대는 태양광 전력을 활용하고 수소 생산까지 연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래 에너지와 첨단 제조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에 AI·로봇 산업과 ‘지산지소(地産地消)’ 에너지 체계가 맞물린다면 우리 지역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새만금의 ‘로봇 파운드리(위탁 생산 및 제조 거점)’로의 성장 비전 제시이다. 김 실장은 “새만금이 ‘로봇 파운드리’의 거점이자 AI 로봇 시대를 이끄는 세계적 중심 도시로 성장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며 “생산기지를 넘어 설계와 제조, 실증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이곳에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91년 첫 삽을 뜬 이후 35년 가까운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전북도민들에게 이제야 비로소 구체적인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가 수소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미래 도시로 가는 확실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투자가 인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삶의 질’ 개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공장만 들어선다고 해서 사람이 저절로 모이지는 않는다”며 “기업이 ‘일터’를 만든다면, 정부는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삶터’를 책임져야 한다”며 교육과 의료, 문화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이어 “현대차를 비롯해 산업부, 국토부, 과기부 등 관계 부처와 새만금개발청이 든든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면서 “신속한 인허가는 물론 자율주행 인프라와 로봇 부품 산업단지 조성, 안정적인 전력 공급까지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대차의 이번 결단을 ‘남행열차’에 비유하며 “이 기분 좋은 흐름이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거창한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변화로, 새만금이 그 변화를 증명하는 첫 번째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5:29

李대통령, 새만금 ‘AI 수소시티’ 전시 관람…“첨단기술로 국민 안전 지켜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 협약식’ 행사에 앞서 행사장 내에 마련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첨단 기술 전시를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시 관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관계부처 장관들이 동행했다. 부스에는 새만금에 구현될 AI 수소시티 구상을 담은 디오라마를 비롯해 재생에너지 활용 수전해 플랜트, 생산된 수소를 전기로 전환하는 연료전지 발전기, 새만금에서 생산될 자율주행 휠 로봇 ‘모베드(MobED)’ 등이 전시됐다. 이 대통령은 먼저 AI 수소시티 디오라마 앞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수소가 도시 전반에 활용되는 과정에 대해 보고받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구체적으로 물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창환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 설비에서 생산된 청정수소가 모빌리티와 산업, 건물 등 도시 전반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AI와 로봇 기술이 결합되어 도시 운영을 실시간 최적화하는 미래형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휴머노이드·자율주행·안내 로봇과 물류 로봇 등 전시 구역을 차례로 둘러봤으며, 특히 경사지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는 자율주행 휠 로봇 ‘모베드(MobED)’의 실제 도시 환경에서의 적용 방안과 확장성을 주목했다. 최리군 현대차그룹 상무는 “모베드는 네 개의 바퀴가 독립 구동되어 지형이나 경사로에 상관없이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며 “일반 배송은 물론 의료·돌봄 서비스, 재난 대응 등 수소 AI 시티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관람 도중 이 대통령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소방청에 무인소방로봇을 기증한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에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데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정의선 회장은 “기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반영해 무인소방로봇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 관람을 마친 이 대통령은 본 행사인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5:25

李대통령 “현대차 새만금 투자, 호남 경제지도 바꿔놓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 협약식’에 참석,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적극 환영하며 “이번 투자가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축사 서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향해 “우선 감사의 박수 한번 드리겠습니다”라며 직접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는 이런 대결단을 해 준 현대차그룹에 우리 국민을 대신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회장을 언급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정주영 회장께서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로 ‘지역 균형 발전’을 꼽으며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속 성장 발전하는 것인데, 그중에서 가장 큰 장애 요소가 수도권 집중”이라며 “전부 수도권에 집중해 지방은 다 소멸해 가고, 수도권은 미어터져 가지고 어쩌면 죽어버릴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돼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게 정부가 아무리 말로 한다고 되지 않는데, 결국은 지역에서 먹고살 길이 생겨야 된다”며 “결국 기업들이 지역에 자리를 잡아줘야 되는데, 기업 입장에서도 지방에 가면 사람도 없고 불편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정부를 믿고 대결단을 내려준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통해 새만금은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로봇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시티’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만금의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을 이용해 생산된 ‘그린 수소’는 인근 전주·완주 산업단지로 공급되어 지역 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은 여의도 면적의 약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며 물류와 교통 인프라 또한 탄탄히 갖춰나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혁신 역량과 풍부한 자원이 합쳐지면 새만금은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 로봇 제조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물류·산업용 로봇은 AI 데이터센터와 연동되어 끊임없이 학습해 나갈 것”이라며 “새만금은 누구나 일상에서 로봇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미래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특히 이번 투자가 호남권의 인재 유출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국내외 우수한 인재들이 새만금과 전북, 호남으로 모여들 것이고, 지역의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나고 자란 이곳에서 마음껏 꿈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어려운 그리고 과감한 결단에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며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으로 이주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정주 여건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단순한 공장 유치를 넘어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이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새만금에서 시작된 담대한 지역 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협약식이 새만금을 로봇·수소·AI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 신산업 혁신의 상징적 모델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3:12

[현대차 새만금 투자]방조제에서 AI까지…현대와 전북의 30년 인연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향후 5년 이상 10조원 안팎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와 대형 수전해(그린수소) 설비, 로봇 생산시설 등을 조성하는 구상을 추진하면서 전북과 현대그룹의 ‘친밀하고도 긴 인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사실상 공사 전 과정에 참여한 새만금 간척사업은 바다를 막아 땅을 만든 국가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그 첫 장면에 현대그룹의 주축인 현대건설이 있었다. 1991년 착공 이후 공정의 분수령이었던 2006년 4월 최종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며 동진강·만경강 하구의 바닷길이 끊겼고, 트럭이 바위를 연신 쏟아붓는 사이 서해 안쪽은 거대한 호수로 바뀌었다. 이때 현대건설은 배를 띄워 물살을 약하게 만든 뒤 사석을 채우는 방식 등으로 공정을 밀어붙였고, 방조제는 2010년 완공됐다. 현대건설이 쌓아올린 돌이 새만금 개발의 뼈대를 만든 셈이다. 현대의 손길은 방조제에만 머물지 않았다.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공사 등 해양 인프라는 새만금을 물류·산업지대로 연결하는 길을 열었고,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같은 재생에너지 실험도 이 일대에서 진행됐다. 간척지 위에 항만과 에너지, 산업의 토대를 하나씩 얹는 과정에서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 이유다. 새만금에 수전해 설비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조달 체계가 갖춰지면, 생산(전주)과 에너지(새만금)가 가까운 권역 안에서 맞물리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 지역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역일상에서도 현대는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완주 봉동의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주공장은 전북과 현대를 잇는 또 하나의 축이다. 전주공장은 1990년대부터 버스·트럭 등 상용차 생산거점으로 자리 잡았고 친환경 전환 흐름 속에서 전기·수소 상용차로 영역을 넓혀 왔다. 그런 현대차그룹의 전북현대모터스 프로축구단은 전북을 대표하고 도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아이콘이기도 하다. 전북현대는 30년 가까이 지역을 넘어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해 온 명문 구단이다. KCC농구단 등 프로스포츠 구단이 잇따라 지역을 떠난 뒤에도 전북에 남아 있는 상징적 팀이라는 점에서, 현대와 전북의 관계가 산업 현장을 넘어 지역 문화와 정체성까지 뻗어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운데, 이번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간척 사업으로 국가 산업을 견인해 온 현대의 공학이 AI와 로봇을 접목하는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는 뜻깊은 역사의 한 점을 찍었다는 평이다. 현대 자신들이 건설한 새만금에 다시 심으려는 데이터와 로봇의 씨앗이 전북의 새 성장 동력과 국가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되고 그 긴 인연을 다시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27 11:26

[현대차 새만금 투자]현대자동차, 새만금에 9조 투자한다

전북, 새만금이 우리나라 인공지능 로봇 생산기지가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9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 5개 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는 27일 오전 11시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8조9000억원 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수소AI 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윤덕 국토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로봇 제조부터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재생에너지 발전까지 5개 사업을 새만금 일원에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액수는 전북 투자협약 역사 상 단일 기업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다. 전북자치도는 현대차그룹의 투자로 기업 추산 약 16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함께 7만 1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사업 기간 2027년~2029년)다. 현대차그룹은 약 5조 8000억 원을 투입해 100MW 규모로 시설을 구축하며 1단계로 엔비디아 GPU 5만 장을 도입해 피지컬AI 연구개발 인프라로 활용한다. 특히 새만금은 재생에너지를 현장에서 직접 수급할 수 있어 향후 500MW 규모까지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재생에너지(약 1조 3000억원·2027년~2029년)는 AI 데이터센터와 수소 사업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도 맡는다. 200MW 규모로 건설해 연간 3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플랜트(약 1조원·2027년~2029년)도 조성된다. 생산된 수소를 새만금 내 수소모빌리티와 수소AI 시범도시 등에 공급돼 외부 수급 없이 생산지에서 바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자립 구조를 목표로 한다. 로봇 제조(약 4000억원·2028~2029년) 시설도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은 물류·배송용 로봇을 연간 최대 3만대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새만금에 생산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AI 시범도시(약 4000억원·2027~2035년)도 조성되는데, 로봇 친화·수소 실증단지 등을 포함한 수소·AI 복합 도시 형태로 조성된다. 김 지사는 “이번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에서 시작된 첨단산업 투자의 효과가 전북 전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7 11:24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