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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완주·진안·무주)은 14일 전북 도립·군립공원 일부 구간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키우는 도민들의 여가권을 보장하면서도 환경 보호와 공원 질서를 함께 고려하는 균형형 공원 이용 정책”이라고 공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지만, 공공 여가 공간에서의 반려동물 출입은 여전히 전면 금지 위주로 관리돼 갈등이 반복돼 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제는 막는 방식이 아니라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최근 국립공원공단이 북한산·계룡산·가야산 등 일부 국립공원에서 반려견 동반 탐방을 시범 허용한 사례를 정책 변화의 신호로 언급했다. 안 의원 따르면 전북 도립공원 가운데 생태 훼손 우려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기존 탐방로와 둘레길을 중심으로 시범 구간을 지정하고, 군립공원은 시·군과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구간에서는 2m 이내 목줄 착용, 인식표 부착, 배변 관리 의무화 등 엄격한 이용 기준이 적용되며, 맹견은 출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위반 시 과태료 등 행정 조치도 병행된다. 예방접종 확인, 예약제나 인원 제한 도입, 시범 운영 평가를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하고 펫티켓 교육과 동물보호단체·수의사 협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이 정책은 반려인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해법”이라며 “공공공간은 배제가 아닌 모두가 이용하는 조화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호텔·콘도업 외국인 고용허가제(E-9, 비전문취업) 허용 지역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올해부터 서울, 부산, 강원, 제주,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관광숙박업종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지역이 됐다. 1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지난해 5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가 발표한 호텔·콘도업 고용허가제 시범지역 확대 방안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는 도내 관광숙박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요 조사와 신청 절차를 적극 추진해 왔다. 도와 전북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지난해 6월 12일부터 20일까지 도내 77개 호텔·콘도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력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67명의 외국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 업체 가운데 94.6%에 해당하는 53곳이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건물청소원 수요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방보조원과 음식서비스 종사원이 각각 6명씩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해당 업체들의 건물청소원 부족 인원은 82명, 주방보조원 7명, 음식서비스 종사원 21명으로 집계돼 인력난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지정에 따라 도내 관광숙박업체 사업주들은 오는 26일부터 워크넷을 통해 청소원과 주방보조원 직종에 한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호텔·콘도업체와 청소 등 1대1 전속계약을 맺은 협력업체도 고용이 허용되며, 호텔·콘도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식당 근무자 역시 채용 대상에 포함된다. 고용허가를 받으려면 사업주는 신청 전 7일간 워크넷을 통해 내국인 구인 노력을 거쳐야 하며, 최근 2개월 내 내국인 근로자를 이직시킨 사실이 없어야 한다. 또한 임금체불 이력이 없고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이번 고용허가제 적용은 단순한 인력난 해소를 넘어 국제·국내 행사 유치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백경태 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번 고용허가제 지역 확대를 계기로 다시 찾고 싶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고품격 관광지로 전북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비자·체류 정책 개선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국주영은 전북도의원이 15일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주 의원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 30년, 전북은 단 한 번도 여성 자치단체장을 배출한 적이 없다”며 “기득권의 벽을 깨뜨리고 첫 번째 여성 전주시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7대 공약으로 △건전 재정 △민주 공론 △AI 거점 △문화 산업 △글로벌 자산운용 △돌봄 건강 △교통 편의를 제시했다. 그는 전주시 지방채를 언급하며 “빚부터 갚겠다고 말하는 정직한 시장이 되겠다”며 “임기 내 지방채를 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재검토하고, 신규 재정사업은 유보하겠다고 했다. 또 전주를 피지컬 AI 거점도시, 유네스코 문화유산도시, 제3금융 중심도시 등 국가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국주 의원은 “정책 결정권을 주권자인 시민의 손에 돌려드리는 첫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이 정책에 참여하고 결정하는 민주적 공론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국주영은(61) 전북도의원은 전북여고, 전북대, 전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전주시의회 의원(재선)과 전북도의회 의원(3선)을 거쳤다. 전북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피지컬 AI 국가 프로젝트가 일정과 실행력을 놓고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가 제시한 2030년 사업 완료 목표를 맞추려면 올해 10월 안에 실증센터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과 산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증 이후 곧바로 생산과 데이터 축적으로 이어지는 산업 특성상, 전주·완주를 아우르는 공간·행정·재정 역량을 제때 결집하지 못할 경우 국가 전략 사업의 주도권이 타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피지컬 AI 산업은 실증 단계에서 성과가 확인되면 곧바로 대규모 생산과 데이터 축적 단계로 넘어가는 구조다. 로봇과 제조 공정이 결합되는 산업인 만큼, 단일 실증 시설에 머무르기보다는 생산시설과 협력기업이 집적되는 형태로 확장돼야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실증과 생산, 재실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경우 인허가와 기반시설 구축, 데이터 연계 과정에서 불가피한 지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전주시 내부 여건만으로는 이러한 확장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증센터 조성까지는 가능하지만, 생산시설과 협력기업 유치를 전제로 한 이후 단계에서는 전주를 둘러싼 완주 등 인근 지역과의 연계가 사실상 필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행정구역이 나뉜 상태에서 실증과 생산을 분리해 추진할 경우, 사업 단계마다 부지와 인프라, 재정 분담을 둘러싼 어려움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의 배경에는 새만금 사업의 전례가 있다. 신항만과 동서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둘러싸고 군산·김제·부안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사업은 행정안전부 분쟁조정위원회와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졌고 추진 속도도 크게 늦어졌다. 국가 프로젝트가 행정 구역 간 주도권 다툼에 휘말릴 경우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피지컬 AI 역시 행정 체계가 정리되지 않은 채 장기 사업으로 접어들 경우, 추가 시설 부지 선정 때마다 유사한 갈등 구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를 과거 포항제철 사례와 겹쳐 본다. 1960~70년대 제철산업은 단순한 공장 건설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전략적 선택과 지역의 전폭적 협력이 맞물린 국가 프로젝트였다. 부지 제공과 기반시설 조성, 인력 공급까지 지역사회가 하나의 목표 아래 움직이면서 작은 어촌이었던 포항은 국내 대표 산업도시로 탈바꿈했다. 당시 지역 간 주도권 다툼을 최소화하고 속도를 확보한 점이 성패를 갈랐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피지컬 AI 역시 이와 유사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관계자는 “피지컬 AI는 연구 성과보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실제 작업 데이터가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라며 “실증과 생산, 데이터 축적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구역이 분절된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인허가와 기반시설 조성 과정에서 속도 손실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5년간 1조 원 투입으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성과에 따라 정부가 추가 예산을 투입하며 장기간 이어질 국가 전략 사업”이라며 “행정이 나뉜 상태에서 부지와 예산, 성과를 둘러싼 갈등이 반복되면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지금 단계에서 지역 역량을 하나로 묶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끝> 서울=이준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와 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가 다뤄졌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사회·문화 등 경제와 민생에 직결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며 이같은 내용의 정상회담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위 실장은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일본 일부 지역 수산물 수입을 규제에 대해 “식품 안전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이 있었다”며 “저희(한국 측)는 이 설명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CPTPP 가입 이슈에 대해선 “한국이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며 “이 문제는 실무부서 간 협의가 더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기본적인 접근 방향을 얘기했고, 긍정적인 톤으로 논의가 됐다”고 덧붙였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회원국은 일본·캐나다·호주 등 12개국이며 한국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도 전향적인 조치에 합의했다. 특히 1942년 수몰 사고가 발생한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해저탄광의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정에 협력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이 문제는 단독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제기한 주요 현안 중 첫 번째로 제기한 이슈였다"며 “유족들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첫걸음이자 한일이 공유하는 인권·인도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과거사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독도와 관련된 논의는 이번 회담에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위 실장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공급망 이슈는 우리에게 중요한 이슈이고, 여러 나라와 협력하는 것이고 중국과도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는 “한미일 협력 강화는 물론 한중일 3각 협력 강화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면서도 “특정국을 향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양 정상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꼽았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고향인 나라현으로 이 대통령을 초청해 호류지(法隆寺)를 함께 시찰하고, 이례적인 ‘K-팝 드럼 합주’ 시간을 갖는 등 각별한 예우를 갖췄다고 전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 후 2년 간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전북특별법)’을 기반으로 한 각종 특례 실행에 속도를 내며 도 전반에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특별자치도 제도에 대한 성과가 아직까지는 도민들의 일상 속에서 체감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생활 밀착형 특례의 체계적인 확대가 과제로 남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4년 1월 18일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전북특별법에 담긴 333개 특례 가운데 75개 과제가 실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오는 18일 특별자치도 출범 두 돌을 앞둔 가운데 도청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도내 지구·단지·특구 지정과 시·군별 대표 특례 등 61개 과제는 이미 시행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경제부지사는 “농생명 분야를 포함해 문화·관광, 민생, 보건·안전, 산업 분야 등의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지역 여건에 맞춘 특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생명 분야에서는 규제 완화와 권한 이양을 통해 산업 구조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원과 진안, 고창, 익산, 장수, 순창 등 6개 시·군지역이 농생명산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농지전용 허가 절차가 간소화됐다. 또 전국 최초로 ‘전북형 공수의 제도’를 도입해 민간 수의사 7명을 5개 거점에 배치, 축산 방역 공백을 줄였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무주와 부안이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전주 혁신·만성지구가 핀테크육성지구로 지정되면서 25개 금융 관련 기업이 입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올 상반기 중에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전북분원 개소를 통해 금융 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민생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 권한이 도로 이양되면서 지역 중소기업 우선구매 기관이 31개에서 68개로 확대됐다. 도내 기업 구매액은 지난해 17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5억 원 증가했다. 수산업 분야는 전국 최초로 ‘어업잠수사 시험어업’을 도입해 해삼·전복 채취 방식의 효율화를 꾀했으며 연간 약 15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보건·안전 분야는 C형간염 항체 검사 특례를 통해 도민 1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감염자 84명을 조기 발견했다. 화재안전취약계층 지원도 확대돼 1만 2110가구에 안전 물품이 보급됐다. 산업 기반 구축 분야에서도 행정 속도 개선이 이뤄져 새만금 고용특구에는 일자리 지원을 통해 202명의 취업을 연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특별자치도의 특례 시행과 성과에 대한 도민 체감 효과에는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김 경제부지사는 “제주와 세종 역시 제도 안착까지 6~7년이 소요된 만큼 전북은 새로운 정부를 맞아 골든타임을 활용해 생활 밀착형 특례와 시군 연계 특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며 “앞으로는 제도의 성과가 도민들의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활 현장 중심의 특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올해 특별자치도 출범 2년째에 접어들면서 향후 새만금 글로벌 샌드박스,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 산업 중심 특례를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동차 임시운행허가 특례 등이 포함된 전북특별법 후속 개정에도 2월 임시회에서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정치권과 도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영호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수도권 집중화 논쟁이 거세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제 투자 행선지는 충청권으로 기울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지역균형발전’을 앞세워 대형 산업단지 이전론을 띄우는 사이, 전북 등 남부권 지자체는 투자 결정 과정에서조차 배제되며 깊은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정치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공급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의 문제 제기로 다시 불붙고 있다. 안 의원은 용인의 인프라 한계를 ‘국가 차원의 구조적 리스크’로 규정하며 반도체 산업의 지방 분산 배치 논의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지난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중앙당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리스크 점검과 전북·새만금 첨단산업 유치를 지원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며 “이는 특정 지역의 요구가 아니라 국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행보”라고 밝혔다. 그는 “SK 일부 공정을 제외하면 전체 사업의 90% 이상이 아직 계획 단계”라며 “입지 재검토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이 3~4년 내 가동 가능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삼성전자 등 기업의 입지 조정도 충분히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최근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지역별 추가 클러스터 조성에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단서를 달아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사이 기업들은 ‘불확실성’을 최대 리스크로 판단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정치 일정이나 논쟁에 휘말려 투자 시기를 놓치기보다는 이미 인프라와 접근성이 검증된 지역을 선택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13일 충북 청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 시설을 신규 구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삼성전자 역시 충남 천안에 반도체 후공정 시설을 증설 중이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핵심 축은 수도권에서 충청권까지만 확장되는 데 그치고 그 이남의 남부권은 투자 지도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정부의 남부권 반도체 벨트 구상에서 전북이 제외된 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전주–광주–부산–구미’로 이어지는 4극 체제로 확대돼야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이 가능하다”며 “전주에 집적된 탄소(SiC) 산업을 전력반도체 후공정과 연계하면 남부권 전체의 산업 시너지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차갑다. 전북 등 남부권 지역민들은 정치권의 이런 논의를 ‘희망고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지역 언론 기사 댓글에는 “SK와 삼성 모두 충청도에 투자하는데, 뒤늦게 균형발전을 외치는 정치권을 보면 서럽고 화가 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반도체는 향후 수십 년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투자 배치에서 소외된다면 지역 간 격차는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고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논쟁과 선거용 공약만 반복되는 사이, 실질적인 균형발전의 기회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육경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K-메디컬푸드’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는데 나서고 있다. 최근 초고령 사회를 맞아 최대 화두는 얼마나 오래 사는가 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지가 중요시 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의 예방 및 재발 방지 과정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특수 의료 용도 식품인 메디컬푸드의 산업적, 의학적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메디컬 푸드와 관련된 산·학·연·관 전문가 및 대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이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했다. 전북자치도는 14일 전북대학교병원 임상연구지원센터 2층 새만금홀에서 ‘2026 메디컬푸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한민국 메디컬푸드가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를 가지고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을 비롯해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정세영 메디컬푸드연구회장,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산업 및 제도 동향, 임상 및 비임상 연구 기반, 평가 기준 등의 핵심 주제를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CJ제일제당, 하림지주, 오뚜기, 대상, 콜마글로벌, 매일유업, 대원제약, 종근당건강 등 국내 식품 및 제약 분야를 대표하는 30여 개 기업들이 참여했다. 참여한 기업들은 전북 메디컬푸드 육성 전략에 관심을 나타내며 도가 보유한 전국 유일의 임상실증 플랫폼과 풍부한 농생명 자원에 주목하며, 전북과의 전략적 협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북은 케어푸드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메디컬푸드는 의료·식품·바이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북은 이를 중심으로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산업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정부에서도 메디컬푸드와 관련된 제도 개선과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제 메디컬푸드 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세션을 통해 글로벌 및 국내 시장 동향과 법안 제정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2세션에서는 전북대병원의 ‘R&D 임상실증 플랫폼’을 활용한 기업 지원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은 전북의 원스톱 지원 체계가 메디컬푸드의 과학적인 근거 확보와 제품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은 의료, 식품, 바이오 역량을 결합한 메디컬푸드 산업을 선도할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여, 전북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메디컬푸드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과 관련 성명을 내고 “구형은 시작일 뿐, 헌정 파괴에 대한 최종 책임을 묻는 엄정한 선고로, 법의 지엄함과 민주주의의 최소한을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전북자치도당은 성명에서 “윤 전대통령은 사형을,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무기징역을 구형받았는데, 이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유린한 범죄의 중대성을 분명이 인식한 결과이며, 내란 범죄에 대해 국가가 져야할 최소한의 책임을 확인한 조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전북도당은 “공은 사법부, 특히 지귀연 재판부의 최종 선고에 넘어갔다”며 “결심공판 자리에서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책임을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한 그는 역사에 남을 최악의 내란 수괴는 역사에 남을 엄정한 판결로 단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세종 기자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광역단체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며 완주·전주 행정통합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전주 통합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나섰다. 우 시장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완주·전주는 통합 논의를 먼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결정을 미루는 사이 국가가 주는 인센티브 재원을 윗동네, 아랫동네에 뺏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완주·전주 통합을 촉구했다. 우 시장은 정치권의 대승적 결단을 강조하며 “아직 늦지 않았다. 전주시민, 완주군민을 포함한 전북도민들이 힘을 모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는 양 시·군의 주민이 제안해 주신 완주·전주 상생발전 105개 방안을 특별법에 명문화해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며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비롯한 전주시의 분야별 약속 사항 또한 통합 의사가 확인되는 즉시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 시장은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위대하고 현명한 결단으로 통합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호소드린다”며 “완주·전주 통합으로 전북 대도약을 만들어가는 데 전주시는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주가조작 패가망신은 빈말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으로 투자하십시오”라며 재차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이 인력을 2배로 증원하는 등 확대 개편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이날 권대영 증권선물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이 2팀 체제로 확대 개편되는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한국 주식 시장의 저평가를 걷어내는 길이기도 하다며 “한국 시장에서 주가 조작이나 부정 거래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또 지난달 금융위 업무보고 때는 합동대응단 방식의 팀을 1∼2개 더 만들어 경쟁을 붙이는 등 기능 강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14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과 관련해 “사필귀정이자 인과응보”라며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내라는 도민과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당은 “이번 구형은 특정 개인에 대한 판단을 넘어 민주주의의 원칙을 바로 세우라는 시대적 요구의 결과”라며 “지난 406일 동안 전북 도내 14개 시·군과 광화문, 국회 앞에서 이어진 도민과 시민들의 투쟁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침묵을 강요받는 현실 앞에서 전북도민은 행동으로 답했고, 민주주의가 훼손될 때마다 광장에 섰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그 역사적 뿌리로 1894년 전북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의 제폭구민 정신을 언급하며 “전북은 언제나 불의에 침묵하지 않았고, 역사의 퇴행 앞에서 가장 먼저 일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법부를 향해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국격을 실추시킨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역사적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며 “그 어떤 권력도 헌법 위에 설 수 없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전북도당은 “사법부가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해 달라”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정의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전북도민과 함께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송병주)는 14일 “오는 22일로 예정된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연초방문을 원천봉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 위원장을 비롯한 대책위 관계자들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소모적 갈등을 초래한 김관영 지사는 완주군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는 “이번 방문은 ‘시군 연초 순회 방문’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으나 완주군민은 지난 2년간 지속된 행정통합 논쟁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통합 논쟁의 당사자인 도지사가 어떠한 사과나 책임 인식 없이 다시 완주를 찾겠다는 것은 군민의 상처와 피로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최근 정치권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는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대책위는 “행정안전부의 어떠한 공식 절차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는 사실상 중단·유보된 사안으로 인식되어 왔다”며 “그러나 최근 도지사의 발언과 일부 정치인들의 언급으로 다시 완주군에 불필요한 혼란과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의 사과 없는 방문은 소통이 될 수 없으며 책임 없는 대화는 또 다른 상처를 남길 뿐”이라며 “상생과 성과 설명을 명분으로 한 방문 역시, 군민의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지 못한다면 어떤 명분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세종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거주 원폭피해자 1세대를 대상으로 생활지원수당을 올해부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0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고령의 원폭피해자들이 겪는 생활 부담을 덜고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전북특별자치도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원폭피해자 1세대 13명이다. 수당은 월 5만 원씩 지급되며, 분기별로 15만 원씩 연 4회(3·6·9·12월) 지급된다. 연내 신청할 경우 1월분부터 소급 적용해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대상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특히 최초 신청 시에는 대부분 고령인 점을 고려해 보건소에서 직접 대상자를 방문해 신청·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상윤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원자폭탄 피해자분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사회적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생활지원수당이 피해자분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오는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지사·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등록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 4층에서 열리며, 도지사·교육감선거 입후보예정자와 정당 관계자, 선거사무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및 제출서류 작성 방법 △선거운동 방법과 각종 신고·신청 절차 △선거법 제한·금지사항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및 회계보고 △후원회 등록 및 후원금 모금 관련 사항 등 예비후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선거 절차와 유의사항을 중심으로 안내된다. 전북자치도 선관위 관계자는 “설명회에서는 선거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법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예비후보자와 선거사무 관계자들이 선거법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설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선관위 선거과(063-239-2310)로 문의하면 된다. 백세종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3일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연루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와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당 중앙윤리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심야까지 한 전 대표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어 "피징계자 한동훈을 당헌·당규 및 윤리위 규정 제20조 제1호, 2호와 윤리규칙 제4∼6조 위반을 이유로 제명에 처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등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제명 처분을 내린다는 것이다.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는 것으로, 국민의힘 당규에 명시된 ▲ 제명 ▲ 탈당 권유 ▲ 당원권 정지 ▲ 경고 등 4개 징계 중 가장 강력한 수위의 처분이다. 구체적으로 윤리위는 한 전 대표 가족이 문제가 된 글을 직접 작성했는지에 대해 "한동훈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가족들이 글을 올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며 "따라서 한동훈의 가족들이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 전 대표 가족이 2개 IP를 공유하며 일정 기간에 집중해 글을 작성하는 등 "통상적인 격정 토로, 비난, 비방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당의 정상적인 게시판 관리 업무와 여론 수렴기능을 마비시킨 업무방해 행위이며, 당의 명예와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본 사건을 중징계 없이 지나칠 경우 이 결정이 선례가 돼 앞으로 국민의힘의 당원게시판은 당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 및 당원 자신과 그 가족들의 악성 비방·비난 글과 중상모략, 공론 조작 왜곡이 익명성과 표현의 자유의 이름으로 난무하게 될 것"이라며 "중징계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리위의 구성 과정에서 보여준 피조사인(한 전 대표)의 가짜뉴스 또는 허위 조작정보를 동원한 괴롭힘 또는 공포의 조장은 재판부를 폭탄 테러하는 마피아나 테러단체에 비견될 정도"라며 "이는 반성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했다. 윤리위의 결정을 두고 당내 평가는 엇갈렸다. 한 전 대표는 윤리위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번 징계는 정당성이라 부를 만한 요소를 전혀 갖추지 못했다. 한동훈을 징계한 이유는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필요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임명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한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해 "우리는 드루킹을 '민주주의'라고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미디어대변인은 "여론 조작 등 해당 행위의 실체가 명확하고 당헌·당규상 정해진 절차를 적확하게 따른 만큼 법원에서 문제 삼을 소지가 전혀 없다"며 "그만 정치권을 떠나 자중하며 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제명 결정은 당무감사위에서 상정한 안건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논의한 결과"라며 "정치적 논란은 있을 수 있어도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당원에 대한 제명은 윤리위의 의결 후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 이에 따라 한 전 대표 제명은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에 제출할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이 결국 해를 넘기면서 오리무중 상태이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이 해를 넘겼고 전북자치도는 향후 신청 일정을 금융위원회와 조율 중이다. 전북도는 금융위와 세부추진계획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신청 시점을 지난해 말에서 이달 15일께로 늦췄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도는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총 3.59㎢를 중심업무와 지원업무지구, 배후주거지구 등으로 자산운용·농생명 특화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논의 과정에서 금융위는 도가 제시한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에 대해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비전과 금융 생태계 전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할 당시 621조원이었던 연기금이 지난해 10월 기준 1427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대형 연기금으로 성장했지만 지역 내 자산운용 생태계 조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SSBT, BNY 등 16개 국내·외 금융기관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나 정보전달과 수탁업무 등 지원 업무를 하는 소규모 ‘연락사무소’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진주시에 위치한 LH본사는 연간 약 5000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했으나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은 연간 약 26억원의 지방세 납부에 그쳐 타 공공기관 대비 지방세 납부 등 지역 기여도가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국민연금공단이란 단일 기관으로는 자산운용 생태계 조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한국투자공사와 대한소방공제회 등 7대 공제회의 전북 이전을 통해 기관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여건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수도권과 부산 등 기존 금융중심지에 비해 전북이 금융기관 본사와 핵심적인 금융 서비스의 집적화가 부족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한 것도 걸림돌로 여겨진다. 이에 금융위가 도에게 요구한 금융중심지 관련 보완 부분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자산운용 중심지로서 전북이 내세우고 있는 금융기관과의 연계 방안은 무엇인지, 인력과 기업 유입은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것으로, 막연한 청사진 보다 연도별 성과 목표와 점검, 과제 등을 포함한 보다 구체적인 실현계획 등이다. 정치권과 도 차원의 보다 기민한 대응도 빼놓을 수 없다. 신청 일정이 늦춰진 데 대해 도의 대응이 다소 안일했다는 지적과 함께 지금이라도 정치권과 도가 전략을 재정비해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금융중심지 지정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과제”라며 “금융위와의 협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실행력 있는 계획을 담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피지컬 AI는 정부가 차세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선택한 분야다. 전북은 그 실증 거점으로 낙점됐지만, 실증 이후 산업화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주 내 가용 부지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고, 대규모 생산과 데이터 축적을 전제로 한 확장은 전주와 완주의 연계 없이는 구조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실증 센터 착공 시한과 부지 확보, 지방비 부담 등이 동시에 맞물린 상황에서 행정 통합을 통한 지역 역량의 총결집 여부가 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근대화 이전 쌀을 주산업으로 국가 산업을 뒷받침했던 전북이, 피지컬 AI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 지형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는 것이다. 이에 피지컬 AI 국가 프로젝트가 전북의 도약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이를 가로막고 있는 행정·정치적 쟁점을 2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피지컬 AI라는 차세대 국가 전략의 실증 거점으로 전주가 낙점됐지만, 사업확장 추진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 세계가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제조업 기반이 강한 한국은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를 선택했고 정부는 전주를 그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러나 올해 실증센터 착공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도 최종 부지 선정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가 프로젝트가 출발선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직접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제조·물류·건설·농생명 등 실물 산업과의 결합도가 높아 제조업 비중이 큰 한국 산업 구조에 가장 적합한 차세대 AI 모델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도 확인됐다. 글로벌 기업들은 생성형 AI 경쟁을 넘어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를 핵심 성장 분야로 제시하며,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말하는 기술’에서 ‘일하는 기술’로 이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정부가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와 국회는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증과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피지컬 AI를 설계했고 그 실증 거점으로 전주를 선택했다. 정치권과 산업계에서는 이 사업을 산업화 시대 포항제철에 빗댄다. 국가 전략 선택과 거점 육성이 맞물릴 경우, 전북의 산업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피지컬 AI를 탑재한 로봇을 공개한 이후 해당 로봇을 대량 생산할 공장을 전주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완주 현대차 공장에 조성 중인 모빌리티 실증 인프라 역시 피지컬 AI 기반 기술 적용을 염두에 둔 시설로 전주 실증 거점과 연계될 경우 산업 집적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전주시 내부 가용 부지는 실증센터 조성까지가 한계로, 기업 입주와 생산시설을 전제로 한 확장 단계에서는 전주를 둘러싼 완주군과의 연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완주·전주 행정 통합 갈등으로 부지 확보 논의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비와 민자를 제외한 지방비(도와 시)부담도 15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는 추산하고 있다. 재정 분담과 행정 협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실증 이후 산업화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 채, 제조 기반을 갖춘 다른 지역에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서울=이준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 국가예산 1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3954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308건을 발굴하는 등 본격적인 예산 확보 활동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13일 ‘2027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 2차 보고회’를 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보고회는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북도는 이달부터 중앙부처 방문 설명을 강화하고, 부처별 예산 지출한도액이 확정되는 3월 전까지 신규사업 추가 발굴과 사전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통해 정부 예산안 편성 단계부터 전북 현안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배출에 이어 한병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이성윤 의원의 최고위원회 진입은 전북 정치권 위상 강화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도가 추진하는 신규사업 발굴은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중앙당 지도부에 대거 진입한 점을 전략적 기회로 삼아 추진됐다. 도는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화해 현안 과제 해결과 국가예산 확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내수 회복을 위해 재정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의무지출 증가로 신규사업을 위한 재량지출 여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히 내년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밀한 사업 기획과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9월부터 중앙부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신규사업 구상에 착수했으며, 이번에 발굴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전주기 AI 기반 분석센터, 육해공 무인이동체 종합 실증 인프라, 지역거점 창업도시 조성, 전북 지역혁신성장펀드 조성, 전주 탄소산업 제조 AX 실증·확산 기반 구축 등이 포함됐다. 농생명 분야에서는 맞춤형 메디컬푸드 개발 및 상용화,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동물헬스케어 바이오뱅크 구축,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 구축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추진한다. 새만금 및 SOC 분야는 새만금 하수통합방류관로 구축, 전라선 고속화, 백제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등 지역 산업 기반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국립 판소리 산업 복합단지 조성, 고도역사도시 조성사업, 국립현대미술관 전북관 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전북의 문화적 가치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안전환경복지 분야에서는 전주권 광역소각시설 신규 건립,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농생명 특화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 건립, 한의 임상교육센터 설립 등을 추진해 도민 체감형 안전·복지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국가예산 10조 원 시대를 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전북의 미래를 바꿀 사업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발품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정헌율 익산시장은 13일 “정부가 햇빛소득을 국가 정책으로 본격화하는 지금이야말로, 전북이 농촌형 기본소득 모델을 가장 먼저 완성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익산에서 이미 검증된 마을자치연금을 1단계 100개 마을을 시작으로 전북 전역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익산형 마을자치연금’은 전국 최초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도입한 공동체 기반 연금 모델이다. 태양광 발전 등 수익 발생 설비, 마을 공동사업 수익을 기금으로 조성해 마을 주민에게 매달 일정액을 분배하는 구조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무너진 마을 공동체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정 시장측의 설명이다. 정 시장은 “이번 공약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햇빛소득마을’과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지역 실행 전략으로, 중앙정부 정책을 가장 먼저, 가장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전북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제도와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면, 익산은 이미 현장에서 작동하는 모델을 만들어왔다”며 “이제 전북이 국가 정책을 현장에서 완성하는 주체가 될 차례”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모델은 △익산 5개 마을을 비롯해 △완주 △고창 △서산 등 총 8곳에서 실제 운영 중으로 정 시장은 도지사로 취임한다면 전북 14개 시군과 협력해 마을 특성에 맞는 수익모델을 설계하고 1단계 100개 마을 마을자치연금 도입을 목표로 전북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마을자치연금은 퍼주는 복지가 아니라, 마을이 직접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기본소득”이라며 “햇빛과 농업, 공동체를 연결해 전북 농촌의 미래를 가장 먼저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백세종 기자
민주 전북도당, ‘비공개’ 심사 결과 유출 파문… ‘시스템 공천’ 신뢰 추락
김제·전주 통합 논의 재점화…향후 절차와 추진 가능성 주목
민주당 전북지사 ‘3인 경선’ 해석 충돌…김관영·이원택 ‘공방 2라운드’
김관영 지사 “내란 방조 주장, 정치생명 걸고 사실 밝히자”
‘깜깜이 공천’ 부작용 현실화…민주당 전북도당 심사 결과에 출마자들 반발 확산
‘익산 명예시민’ 김민석 국무총리 거처 마련했다
李대통령,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박정훈 준장에 “특별히 축하”
박형배 전주시의원 “전북 변화 위해 도의원 도전”
[해설] 현대로템 유치 이후…전북 방산, 외형 성장 넘어 ‘내실’ 시험대
민주당, 전북도지사 3자 경선 확정…'전북도 내란 동조 논란' 일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