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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주 창고형 약국 가보니..."약값 저렴한데 약품 정보는 부족"

지난 27일 오후 찾은 전주시 중화산동 창고형 약국. 매장 안은 아직 정돈이 덜 된 모습이었다. 판매대 절반가량은 비어 있었지만, 소염제·진통제 같은 익숙한 일반의약품부터 파스, 영양제, 동물의약품까지 진열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약사를 찾아 “이 약은 언제 들어오느냐”, “저 약은 있느냐”를 묻는 모습이 이어졌다. 약을 고르던 김미화(44)씨는 “아이들 감기약이나 소독약을 미리 챙겨두려고 왔다”며 “시중 약국보다 가격이 20~30% 저렴해 부담이 덜 된다”고 말했다. 김찬곤(67)씨는 “약값은 저렴하고 편리한데, 약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 어려운 점은 걱정된다”며 “그 부분만 보완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성남에 이어 문을 연 전주 창고형 약국은 조제약 제조도 가능하다. 한쪽에 마련된 조제실에서는 실제 조제약이 준비되고 있었다. 최지인 대표약사는 “조제약은 건강보험에서 정한 가격을 받기 때문에 기존 약국과 차이가 없다”며 “다만 일반의약품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달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김진홍(40대)씨는 “성남에 창고형 약국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이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 문을 열어 와봤다”며 “아이들이 먹는 비타민을 샀는데 인터넷보다 믿을 수 있고 시중 약국보다 저렴한 게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최 약사는 “약국이 여전히 구시대적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창고형 약국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필요한 경우 상주 약사에게 상담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의약품은 안전성이 이미 검증된 만큼 시민들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며 “추석이 지나면 판매대가 가득 채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09.28 15:39

남원 화장품, 베트남 뷰티시장 뚫었다…20만 달러 규모 첫 수출 선적식

남원 화장품 기업이 해외시장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26일 노암산업단지 내 남원 바이오산업특화단지에서 입주기업 ㈜원스킨화장품의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원스킨화장품(대표 김경희)은 남원시와 전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수출지원 사업을 발판으로 성장한 대표적 바이오 뷰티기업이다. 오는 2030년까지 660만 달러(92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날 첫 수출 물량(2억8000만 원)을 베트남으로 실어 보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지역 화장품 기업의 세계 시장 도전은 남원 바이오산업의 성장 신호탄”이라며 “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지속 지원해 지역 산업과 경제가 동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뷰티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55억 달러(7조5000억 원)다. 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바이오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남원 바이오산업특화단지를 K-뷰티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9.28 15:36

“홍삼의 고장 진안, 가을을 삼(蔘)키다”…2025 진안홍삼축제 성황

대한민국 대표 건강 축제로 자리잡은 ‘2025년 진안홍삼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새로운 설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안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진안홍삼축제는 사흘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홍삼 달임액 시음과 홍삼 가공품 체험’, ‘홍삼깍두기 삼삼(蔘蔘)페스타’, ‘힐링 족욕 체험 프로그램’, ‘유아 놀이터’ 등이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일부 먹거리 부스와 프리미엄 체험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주민, 청소년, 청년 기획단이 함께 만들어낸 몇몇 참여형 프로그램은 진안홍삼축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26일 개막일에는 대동 퍼레이드와 건강 체조, 금척무 공연, 도립국악원 공연, 개막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케이윌과 노라조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으며, 화려한 불꽃놀이는 마이산의 가을밤을 환상적으로 수놓았다. 이튿날인 27일에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대축제 ‘투르 드 진안고원 그란폰도’와 어린이를 위한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가 열렸다. 또한, 홍삼깍두기 담그기와 홍삼 파스타 시식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이어졌다. 저녁에는 박지현, 손태진, 린, 배아현, 김다나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주무대에서 열린 ‘트로트 페스티벌’에 출연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주민 참여형 공연인 ‘무대를 빌려드립니다’가 마련됐다. 특히 ‘진안군 향우회 만남의 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향우가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폐막 무대에는 김완선, 진해성 등 유명 가수들이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춘성 군수는 “올해 홍삼축제는 어느 해보다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교류했다고 생각한다”며 “진안홍삼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장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이번 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2027년 ‘진안방문의 해’와 연계해 전국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9.28 15:34

변화하는 언론 환경, AI 활용 훈련으로 심층 취재·분석 집중 발판 마련

전북일보사 사내 자체 연수 프로그램인 ‘실무 능력 향상과 전문 지식·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 자체 연수 교육’이 지난 26일 전북일보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렸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도구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교육은 장윤정 챗GPT 전문 강사를 초청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업무능력 향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언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와 사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장 강사는 “AI는 기자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 가지 핵심 도구인 △Ask Up(자료 수집 및 텍스트 추출) △클로바 노트(회의·인터뷰 정리) △릴리스 AI(영상 요약) △챗GPT(기사 작성·편집)를 소개하며 실습 중심 강의를 이어갔다.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sk Up을 이용해 특정 키워드에 맞는 자료를 분석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며 기사 작성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클로바 노트를 활용한 실습에서는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하고, 기록된 내용을 검색·정리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어 릴리스 AI를 활용해 장시간 영상을 핵심 요약본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마지막으로 챗 GPT를 통해 동일한 보도자료를 서로 다른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해 성과물의 차이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프롬프트 설계의 중요성과 AI 활용 범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강사는 기사 작성의 기본 형식인 육하원칙(5W1H )과 신문 문법(리드-본문-인용-배경-결론), 기사 유형별 차이 등을 AI에게도 명확히 지시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홍보성 문구를 기사체로 바꾸거나 긴 인터뷰를 짧게 요약하는 방법, 동일 기사에서 다양한 제목과 리드를 도출하는 활용법도 소개했다. 아울러 AI 활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와 한계도 언급됐다.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생성된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말고 취재 사실에 기반해야 하며,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사실 오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자의 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AI가 대신 쓰는 것이 아닌, 기자가 주도권을 갖고 빠르게 다듬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기자들이 AI를 적극적으로 실습하며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보조 업무는 효율화하면서, 기자들이 보다 심층적인 취재와 분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 마련됐다. 전북일보는 앞으로도 사내 연수를 통해 기자들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9.28 14:24

[뉴스와 인물] 더불어민주당 최초 당원 최고위원 된 박지원 변호사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전북 출신 박지원(38) 변호사는 눈코 뜰새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민주당은 8·2 전당대회 직후 정청래 대표의 '당원 주권 정당' 공약에 따라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착수했고, 지난달 14~24일 서류 접수에 115명이 지원, 32명이 1차로 선발됐다. 이후 면접과 배심원 워크숍, 권리당원 투표 등을 거쳐 최종 4명이 확정됐으며 이틀 간 진행된 전 당원 투표 결과, 지난 10일 박 최고위원이 당선자로 결정됐다.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단장인 장경태 국회의원은 "사상 최초 평당원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원주권정당으로 향하는 큰 걸음"이라며 "당원주권 실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까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일하게 된다. 지난 15일 인준 후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박 최고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반갑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최고위원으로 당선됐을 때 소감은 어떠셨습니까. "단계단계마다 다 느낀 바가 달랐습니다. 처음 이번 제도에 대한 안내를 듣고 입후보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는 경력도 일천한 제가 최고위원이라니 당치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류 신청자가 100명 이상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응모했다는 데 놀랐습니다. 이후 서류심사를 통해 30여 명의 면접심사자가 추려져 면접장에 들어갔을 때는 변호사업을 영위하거나, 대선캠프에서 상근을 했던 제 이력이 '평당원스럽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평당원스러운 사람, 가장 평당원스럽게 살아온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평당원의 목소리를 지도부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데 가장 적절한 사람을 선출해야 하는 제도로 이해했기 때문에 저의 쓰임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그 다음 단계도 상당히 압박감이 있는 절차가 진행됐는데요. "네, 다음 단계는 면접심사를 통해 꾸려진 12명의 후보자와 함께 100여 명의 배심원단 앞에서 공론화 조사를 거쳤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정견발표와 조별토론, 종합토론, 배심원단 질의응답까지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이었지만, 특히 같이 조별 토론했던 분들과 좋은 의견을 나누고 서로 응원과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흐뭇했습니다. 배심원 공론조사 후 마지막 4명 후보와 종합 연설, 토론회를 할 때는 예상과 달리 의외로 제가 후보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고, 온라인 소통에도 어두운 후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공론장에서 해야 할 젊은 세대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제가 앞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최종 당선 후에는 도움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격려 문자와 전화에 답하느라 며칠 간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감사인사 빠뜨린 분들이 많을텐데 죄송스럽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당 최고위원이라는 직책, 일반 도민들은 어떤 직책인지 잘 모를 수 있는데, 설명해 주신다면. "최고위원회의는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책임기관입니다. 당대표, 원내대표,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5명, 당대표가 지명하는 2명의 최고위원 등 9명으로 구성되며,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의 자리를 전당원투표를 통해 평당원이 선출되게 한 것입니다. 최고위원회는 법률안을 포함한 당 주요 정책과 당무에 관한 심의·의결, 당무 전반에 관한 조정·감독, 당 예산과 결산의 심의, 시·도당 또는 지역위원회에 대한 사고당부 또는 사고위원회 판정, 국회추천(선출) 임명직공직자 추천에 관한 심의 등 권한을 갖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월∙수∙금 3회 회의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비공개 회의 후 공개 회의가 열립니다. 델리민주 등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 지난 15일 당무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아직은 처음 뵙는 분들께 인사하고, 분위기에 적응하는 중입니다. 다들 환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워낙 서울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았다 보니 여의도에서 생활하는 분들과 만나뵙고 적응하는 데에도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동시에 현장의 당원 목소리도 듣고 챙겨야 하기 때문에, 불러주시는 곳에 가서 당원 간담회 등을 통해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향후 어떻게 전국의 당원들을 만나고 의견을 듣는 일을 계획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현장의 평당원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이나 비공개 회의의 의사결정에 반영시키는 순환구조를 정착시켜야 하는데, 이것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준 후 정청래 대표가 따로 한 말은 있으십니까? "결혼은 했냐고 물으시더군요(웃음). 아들 둘 잘 키우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원주권정당 실현을 위한 당대표 공약사항 이행 결과로 만들어진 평당원 최고위원직이기 때문에 당의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쓰임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좋은 선례를 남겨 앞으로도 평당원 최고위원 유지 등 의미있는 결과가 지속되지 않을까 합니다." - 전북에서 나고 자라 도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자부한다면서 '삼중소외론'을 다시 한 번 거론하기도 하셨습니다. 특히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 중 '지정학적인 정의'라는 말이 의미심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북인들의 소외의식을 이해하고 있다고 여러차례 언급하셨고, 현 정권에서 전북 출신 인사들이 당직과 공직에도 적지 않게 진출했으니 눈에 띄는 변화와 결과가 있기를 다른 도민들과 함께 도민의 일원으로서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 향후 최고위원으로서 어떤 형태로 입지폭을 넓히고 공약을 실현시킬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단 최고위원회 구성원 분들과 친분을 돈독히 하는게 우선이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최고위원들께서 바쁜 원내 의사일정이나 원외 지역구 관리 부담 등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현장 일정을 기동성 있게 다니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국 당원들로부터 면담 신청을 받아, 가령 지도부에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는 당원 20명 이상만 모이면 전국 어디든 가겠다는 생각으로 기동력있게 다니고 싶고, 특히 약세지역에서 불러주시면 더 반갑게 가려고 합니다." - 그동안 전북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하면서 느낀게 많으실 것 같고, 지역의 기대도 큽니다. "공교롭게 최종 후보 4명 중 저만 유일하게 비수도권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책 분야에 있어서도 지방 소멸, 청년 유출,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해 더 많은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새만금 국제공항 문제, 완주전주통합, 올림픽 등 전북에 여전히 실타래 처럼 얽히고 풀리지 않고 있는 현안이 많은데요. 이런 부분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으로도 번지고 있기도 합니다. "모든 문제를 대통령이 풀어줄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께서도 현장 타운홀 미팅 때 거꾸로 지역에 '무엇을 도와주면 되느냐'고 묻지 않습니까. 그러한 질문에 대해 즉시 요구사항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의 준비는 우리 스스로 되어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답을 미리 정해서 요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지요. 현재 내각과 당 지도부에 전북 출신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현재 민주당도 호남발전특위 구성 등 호남의 목소리를 수렴할 통로를 열어놓고 있으니,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봅니다." - 향후 박 최고위원의 정치 행보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배우는 단계이다보니 개인적인 행보를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다만 중앙정치 무대에 빨리 적응하고 충실히 역할을 해, 결과적으로 조금이라도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면 감사한 일로 생각합니다." - 끝으로 전북도민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이라서 한 몫을 맡았다'가 아니라, '맡아서 잘 하길래 알아 보니 전북출신 이었네?' 라는 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박지원 최고위원은 박 최고위원은 1987년 익산 출생으로 전주 상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41기)을 거쳐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전주시 체육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전북 법조인 중에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 고액기부자를 뜻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하고 봉사 등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과 통찰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로 지역사회 곳곳과 소통하고 있는데, 젊지만 지역의 새 정치를 이끌어갈 인물 중 하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제21대 대선 때는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과 대선 캠프 법률지원단 팀장을 맡았다. 박 변호사는 “내년 최고위원 임기까지는 변호사보다는 최고위원의 역할에 전념하는 한편, 당이나 정부 차원에서 더 많은 경륜을 쌓고 지역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백세종
  • 2025.09.28 14:24

제39회 사선녀 선발대회 진 홍다인 양 "사선문화제와 임실 홍보에 앞장"

¨이처럼 큰 상을 받고 보니 영광스럽고 행복한 마음을 사선문화제와 임실군 홍보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제39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진에 선정된 홍다인(22.단국대)양의 소감이다. 감사의 대상으로 어머니를 떠올린 홍 양은 “모든 부문에서 어머니의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현 선생님과 친구들, 학교 교수님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이번 사선녀 진에 선정된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방송 아나운서가 장래 희망이라는 그녀는 학교에서 방송분야를 맡아 실력을 키웠지만, 가족들의 만류로 전공은 다르고 밝혔다. 향후 활동에는 “사선문화제를 통해 신데렐라를 만들어 준 임실군을 위해 전통문화와 농특산물 홍보대사로 전국에 알릴 것”을 피력했다. 임실군민에 홍양은 “임실을 다시찾고 싶은 임실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전북을 위해 특별한 인연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라디오 청취와 수영이 취미라는 홍 양은 주 특기가 영상편집과 콘텐츠 기획이라며 앞으로도 방송 분야에 관심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버지 홍경표(49 사업)씨와 어머니 유수경(49 회계사)씨를 둔 홍 양은 “아름다운 사선대에 부모님과 친구들이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정우
  • 2025.09.28 14:21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3일간 완주를 뜨겁게 달궜다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 제13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28일까지 3일간 성황리 열렸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완주를 넘어 전북 대표축제의 위상을 보여줬다. 축제에서는 맨손 물고기잡기, 메뚜기 잡기와 같은 와일드한 체험과 13개 읍면 마을 셰프들이 준비한 로컬밥상 및 다양한 먹거리 부스,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호강시켰다. 방문객들은 맨손으로 잡은 물고기와 고산 한우를 화덕에 구워 먹고, 직접 쇠를 다루며 대장간 체험을 하는 등 와일드&로컬푸드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 어린이 사생대회, 신바람 체조대회, 농특산물 깜짝 경매, 완주 9품 달인을 찾아라 등 연계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으며, 축제 마스코트 ‘펄떡이’를 활용한 굿즈스토어까지 운영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여기에 김성환, 김희재, 배아현, 하하&스컬, 황민우&황민호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까지 더해져 다양한 세대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봉동읍으로 이사와 완주군민이 된 고성현 성악가는 이날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다. 3년 완주군 홍보대사 임기를 마친 고성현 성악가는 이날 완주군 홍보대사로 재위촉됐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무대 밖 로컬장터에서 완주군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 등 신선하고 값싼 완주지역 특산물을 구매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축제 마지막날 비와 돌풍 때문에 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던 대형 가래떡 뽑기가 취소되고, 폐막식을 치르지 못해 아쉬움을 줬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다양한 체험과 지역 먹거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매년 축제를 거듭할수록 완주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완주만의 특별한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9.28 14:19

[딱따구리] 눈치보지 않고 하겠다는 정헌율 시장

“3선 시장이니까 욕먹어도 하는 겁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인데, 다음 시장이 누가 되든 초선이나 재선은 하기 힘든 일입니다.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일이기도 하고, 그게 시민에 대한 제 책무이기도 합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시민 타운홀미팅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문제와 관련해 통합 의지를 천명했다. 위탁운영 조합의 조합원들이 띠 두르고 나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조합원을 넘어 지역 전체 농민들을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눈치 보느라 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음으로 미루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익산 최초 3선 시장인 그는 임기 말에 접어들고 있는 시기임에도 쉼이 없다. 되레 초·재선 때보다 더 의욕적이라, 주위의 이들이 쉬지 못해 볼멘소리가 나올 지경이다. 그는 로컬푸드직매장 통합이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지역 소농·고령농·영세농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을전자상거래와 마찬가지로,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지역 농민이라면 누구든지 직매장에 출하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직매장 운영으로 수익이 나면 일부의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 농민들에게 환원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4년여 전 지역 먹거리 정책을 총괄하는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출범했고, 2년 여 전부터 통합을 준비해 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민간위탁 대신 센터 직영이 이뤄지면, 기존 출하 농민은 물론 누구든지 직매장에 출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게다가 출하 수수료도 감면된다. 그는 오해를 풀고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한다. 다음 시장이 하기 힘든 일을 자기가 해놓고 가겠다는 그의 다짐이 미덥다.

  • 오피니언
  • 송승욱
  • 2025.09.28 14:16

장수군, ‘제43회 군민의 장’ 수상자 4명 선정

장수군이 제43회 군민의 장 본심사위원회에서 문화체육장·산업공익장·애향장·효열장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본심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수상자로 △문화체육장 오재영(77) △산업공익장 이정관(64) △애향장 이종순(67) △효열장 한병원(73) 씨를 각각 선정했다. 문화체육장 오재영 씨는 사단법인 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회장으로서 주논개 정신 선양과 충효교실·일요학교 운영 등 장수향교 발전과 지역 문화 진흥에 기여했다. 산업공익장 이정관 씨는 계북면 토마토연구회원으로 활동하며 재배 기술 보급과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섰고, 계북면 주민자치위원회장을 맡아 사회단체 협력과 지역 축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애향장 이종순 씨는 제26대 재경 장수군민회 회장을 지내며 향우회 화합과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현재 재경 장수군민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효열장 한병원 씨는 96세의 노모를 봉양하며 효행을 실천해 왔으며 1971년부터 이어진 산서면 이룡마을 경로 효잔치에 적극 참여해 마을의 전통으로 자리 잡는 데 힘썼다. 최훈식 군수는 “군민의 장은 향토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에 헌신한 분들께 드리는 최고의 영예”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네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43회 장수 군민의 장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열리는 제58회 장수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09.28 14:15

순창소방서 대규모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시

순창소방서는 최근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2025년 재난대비 실전형 긴급구조 종합훈련' 을 실시했다. 지난 25일 실시된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및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다수 인명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훈련에는 소방, 군·경찰, 의료기관, 지자체 등 16개 기관·단체, 263명과 장비 39대가 동원돼 실제 재난현장을 방불케 하는 실전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은 ‘능동적 지휘·통제 중심, 무각본 실전형 훈련’을 목표로 표준작전절차에 따라 입체적인 지휘체계를 구현하고, 유관기관 간 공조체제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날 가상의 상황은 순창군 서쪽 30km 지점에서 리히터 6.5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발효테마파크 내 “고고관” 물놀이장 건물이 일부 붕괴·화재가 발생하고 30여 명의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설정됐다. 현장 진행은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을 시작으로 △선착 소방대 및 현장지휘대 활동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지원기관 합동대응 △수습·복구 및 최종 상황보고 순으로 이어졌다. 순창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실전처럼 진행돼 기관 간 협업 능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훈련과 점검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9.28 10:36

제8회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 '호응'⋯관광객 2000여 명 참여

군산의 대표 주민주도형 문화축제인 ‘제8회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가 지난 26과 27일 우체통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주민주도 도시재생 문화축제’를 기치로 아날로그 감성을 체험하고 세대와 지역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느린 엽서 쓰기, 나만의 우표 만들기, 가족 운동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퓨전 타악 공연 등 이색적인 무대가 더해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사전행사로 열린 ‘손편지 쓰기 대회’와 ‘내가 그린 우체통 대회’ 수상작 전시가 마련돼 작품 감상과 교류의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축제를 주최했던 군산우체통거리경관협정운영회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 쾌적하고 불편이 없도록 교통‧화재‧응급 등 안전관리 대책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소속 회원이 운영하는 상가(10개소)는 자체적으로 ‘할인행사’, ‘작품전시’ 등에 동참하며 주민주도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군산우체국, 롯데몰 군산점, 한길문고, 성광교회 등 지역 기관과 단체들이 홍보와 장소 제공 등으로 힘을 보탰다. 배학서 군산우체통거리경관협정운영회 회장은 “우체통거리는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 참여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우체통거리는 2016년 월명동 도시재생선도사업 주민공모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군산우체통거리경관협정운영회를 조직하고 군산시와 경관협정을 체결함으로서 출발을 내딛었다. 이후 △손편지 축제 △도로명 주소 변경 △포토존 설치 △홍보관 조성 등 다양한 주민주도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0년에는 국토교통부와 LH가 선정한 ‘도시재생사업 우수사례 30선’에 선정된 바 있으며, 6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특화형 축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8 10:34

군산시, 제63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 개최

군산시가 지난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63회 군산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함께 만든 변화, 군산시민의 힘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군산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시민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 그리고 부대행사로 OMG(Oh My Gunsan) 정책홍보부스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1부 기념행사는 팝페라 가수팀 펜타보체가 시민들과 함께 ‘군산시민의 노래’를 부르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어 시민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진 군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변화하는 미래를 담은 기념영상 ‘함께 만든 변화, 군산시민의 힘으로 미래를 열다’가 상영,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영상이 끝난 뒤에는 군산시민헌장 낭독, 군산시민의 장과 모범시민상 시상식, 기념사, 군산시민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시민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은 시장과 시민의 열띤 즉석 문답이 이어졌다. 지역 경제살리기, 문화·관광 활성화 그리고 지역현안 총 3분야를 놓고 시민들은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했으며, 강임준 시장은 매 질문마다 허심탄회하게 답변했다. 특히 네이버폼으로 사전 접수된 시민들의 건의 사항과 현장에서 벌어진 질의 응답은 민관이 함께 만든 양질의 정책 대화라는 성과와 함께 진솔한 소통의 폭을 넓혔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시민의 날은 군산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해주신 군산시민이 주인공인 날로 그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발맞춰 그 뜻을 시정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8 10:32

익산시, 제30회 익산시민대상 수상자 선정

익산시가 26일 제30회 익산시민대상 수상자 6인을 최종 선정했다. 익산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익산시 최고 권위의 명예로운 상이다. 30회를 맞이한 올해에는 총 11명의 후보자가 추천됐으며, 부문별 심사위원회와 전체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6개 부문에서 6명의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대상 수상자인 정기원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은 익산 작은도서관 운동의 선구자다. 지난 30여 년간 지역의 작은도서관 확산과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 왔다. 사회봉사대상 수상자인 김선남 삼성동 주민자치회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주도해 왔다. 매월 정기적인 기부와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건네며 공동체 회복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효행대상 수상자인 손명옥 익산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생활지원사는 26년간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해 왔다. 아울러 노인평생대학 급식봉사 등 가족 내 효행뿐 아니라 지역사회 효문화 확산에 모범이 된 인물이다. 친환경대상 수상자인 김공현 강살리기 익산네트워크 대표는 익산 주요 저수지와 만경강 등 수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해 힘써 왔다. 비점오염원 줄이기 교육과 생태 체험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시민 환경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으며, 하천 정비와 외래식물 제거 활동 등도 선도하고 있다. 농업대상 수상자인 김태준 농업회사법인 (유)케어팜 대표는 감초 재배 국산화에 앞장선 농업 혁신가다.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약용작물 감초의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자 기초 연구와 재배법 개발에 매진했으며, 청년 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기술 활용에도 적극 나서며 지역 농업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교육대상 수상자인 이대혁 삼기초등학교 부장교사는 지역 학생들에게 익산의 역사와 가치를 가르치며 지역 정체성 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낸 교사다. 표창 등 교육 관련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민대상은 향토의 명예를 선양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분들께 드리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익산, 함께 만드는 익산을 위해 공적이 뛰어난 시민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그 노고가 널리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민대상 시상은 오는 10월 3일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 기념 주요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7 22:49

익산시 “만경강 수변도시로 새만금까지 경제영토 확장”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5년여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입니다. 새만금까지 익산 경제영토를 확장하기 위하 전략적 교두보입니다. 당당하게 새만금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5일 ‘시민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에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비전을 그렇게 밝혔다. 만경강 수변도시를 통해 새만금 시대의 핵심 배후도시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경제영토를 확장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그는 새만금권역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익산시가 새만금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지만 행정적으로는 배제돼 있는 상황에 주목, 만경강 수변권을 새만금과 연계한 교두보로 설정해 경제권을 확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새만금 개발계획에 따르면 계획 인구 70만 명 중 약 62%가 인근 도시에서 유입될 예정으로, 입지·교통·산업 기반 측면에서 익산은 최적의 배후도시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실제 수도권 및 전북권 대상 만경강 수변도시 입주 수요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4%가 입주 의향을 밝히며 외부 수요 기반의 가능성도 입증된 바 있다. 시는 수변도시를 중심으로 3대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도 함께 추진 중이다. 새만금~익산 간 직결도로 건설을 새만금 마스터플랜에 반영하고 만경강 뱃길 복원 사업을 통해 새만금신항~익산 춘포 간 수로 관광 및 물류 연계를 추진 중이며, 전북권 광역철도망을 통해 익산~전주~군산~새만금 간 전철 연결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새만금신항~K-푸드벨트로 이어지는 산업·물류 축도 마련해 익산의 산업 기반을 광역화한다는 전략이다. 정 시장은 일각에서 제기한 ‘임기 말 졸속 추진’이나 ‘원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다. 정 시장은 “이 사업은 5년간 준비한 전략사업으로, 최근 공모는 계획적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수변도시는 2027년 기존 주택 공급이 마무리된 후인 2032년 이후 공급 예정으로 시기적으로 충돌이 없다”고 설명했다. 개발이익과 재정 부담에 대해서는 “시가 51% 지분을 보유하는 특수목적법인 방식으로 추진하며, 직접 재정 투입 없이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라며 “파산 등 만일의 사태에도 우선 변제권 확보를 통해 시의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익산은 더 이상 새만금 시대의 주변부가 아닌, 광역경제권의 주도적 참여자가 돼야 한다”며 “익산의 정주여건 개선과 산업영역 확장을 동시에 이뤄내는 미래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교통·정주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익산형 스마트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같은 날 만경강 수변도시 시민 간담회를 연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공동위원장 류인철·임형택)는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도시 여건과 주거 실태를 외면한 무리한 공급 확대”라며 즉각 중단 및 공론조사를 촉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7 22:48

'근무 중 음주 산행 의혹' 소방서장…"부적절한 처신 자성"

근무시간 중 음주 산행 등 의혹이 불거진 전북 지역 소방서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를 표했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A서장이 지난 4월 근무시간 도중 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며 막걸리를 마셨다는 의혹을 담은 진정서가 감사원에 접수됐다. 해당 진정서에는 A서장이 지난 3월 경북 산불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근무가 끝나고 직원들과 함께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 등도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제기되자 전북소방본부는 기초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감사원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A서장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공직자로서 기사에 보도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깊은 자성과 함께 전북도와 지자체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항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며 “향후 상급 기관의 후속 조치 사항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감사원에서 감사가 진행 중으로, 감사원의 판단에 따라야 하는 사안이다“며 “향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착수돼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진행 상황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9.27 22:48